美 물가·고용지표 따라 등락회사채 발행 5000억원 줄어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3년 4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금통위에서 예상에 부합하게 기준금리가 동결(3.50%)된 후, 한은총재의 금리 인하 기대에 대한 경계성 발언에도 국내 금리는 월초 하락했다.
중순 이후 영국의 3월 CPI 상승률(10.1%)이 예상을 상회하자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이 증폭되며 큰 폭으로 올랐으며, 미 실업급여청구건수 증가 및 제조업지수 하락 등 경기둔화 신호에 따라 상승분을 되돌리며 금리는 소폭 올랐다.
4월 채권 발행 규모는 통안증권, 금융채 등이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4000억원 증가했다. 발행 잔액은 국채, 특수채, 통안증권, 회사채 등의 순 발행이 18조8000억원 증가하면서 266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크레딧물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영향 등으로 전월 대비 5000억원 감소한 9조7000억원을 기록했으며, 크레딧 스프레드는 변동이 거의 없었다.
ESG 채권발행은 공공 기관들의 발행 수요가 지속된 가운데 전월 대비 2조1030억원 감소한 6조3192억원으로 나타났다.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62건 3조2950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3100억원 감소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7조8255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7조6955억원 증가했다. 참여율은 541.0%로 전년동월 대비 260.0%포인트 증가했다. 수요예측 미매각은 A등급에서 8건, BBB등급 이하에서 1건 미매각이 발생해 미매각율은 5.4%를 기록했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영업일 감소 영향 등으로 전월대비 74조7000억원 감소한 37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1조7000억원 감소한 18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4월 중 개인은 국채, 특수채, 은행채, 기타금융채(여전채), 회사채 등 여러 종류의 채권에 대한 투자수요를 나타내며 4조200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 역시 채권 가격 변동에 따른 차익을 얻는 재정거래 유인이 발생하며 국채 5조4000억원, 통안증권 3조7000억원 등 총 9조2000억원의 채권을 순매수했다.
월말 기준 CD수익률은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로 하락하다가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소폭 반등해 전월 대비 7bp 하락한 3.52% 기록했다.
뉴스웨이 전유정 기자
juu050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