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부지 선정···이르면 2028년 가동 "공급망 확보 통한 경영환경 대응" 2027년 매출액 3조5500억 목표···25%↑
넥센타이어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 등에 따른 현지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전기차용 공급도 확대한다. 미국 신공장이 완공되면 현지 수요가 많은 승용·소형트럭 타이어를 공급할 예정이다.
18일 넥센타이어는 '2023 인베스터 인사이트 데이'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 투자 전략을 발표했다.
넥센타이어가 공개한 북미 공장(제5공장) 검토 대상 지역은 미국 동남부 지역 8개 주로 올 하반기 부지 선정을 확정한다. 가동 목표는 2028~2029년이다.
사측은 "글로벌 공급망 확보를 통한 변화하는 경영환경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상황에 따라 인수합병(M&A), 합작법인(JV) 등을 통해 조기에 공장을 운영할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넥센타이어는 올해 매출액 2조8000억원, 영업이익률 6~8%를 경영 목표로 제시했다.
넥센타이어는 올해 유럽(체코) 공장 2단계 설비 증설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해 2025년 글로벌 5200만개 생산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타이어 업체 중 PC(승용), LT(소형트럭) 전문 생산 업체로 볼륨 및 이익 확보를 위한 준비를 마친다는 방침이다.
지역별로 보면 한국(양산, 창녕) 3000만개, 중국(청도) 1100만개, 유럽 1100만개 등이다. 올해 타이어 총 생산 목표는 4500만개이며 유럽공장은 올해 550만개에서 2단계 증설로 2년 뒤 1100만개로 늘릴 예정이다.
넥센타이어는 또 2027년 글로벌 매출액 3조5500억원으로 올해 대비 약 25% 성장을 목표로 잡았다. 주요 지역 고인치 판매 확대(올해 35%→2027년 42%)를 통해 수익성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공급 확대 전략도 추진한다.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완성차 업체 EV용 공급 물량을 올해 8%에서 2027년 30%(58개 차종)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타이어 공급 제조사는 29개 메이커(118개 차종)다. 사측은 고부가 신차용타이어(OE) 차종 확대를 중심으로 2027년 250개 이상 차종 공급을 목표로 잡았다.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매출액 2조5974억원, 영업손실 543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에는 매출액 6396억원, 영업이익 162억원을 거뒀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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