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22년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부업을 하는 직장인은 54만7000명입니다. 49만6000명이었던 2017년보다 33.1% 증가했습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고령화의 영향으로 60대의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습니다. 부업을 하는 60대 인구가 5년 새 무려 69.7%나 늘어났습니다.
MZ세대에 해당하는 20대와 30대의 부업 증가도 눈에 띄는데요. 2017년 7만8000명이었던 2030세대 부업 근로자는 지난해 10만7000명으로 37.2% 증가했습니다.
부업을 하는 2030세대의 증가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닙니다. 최근 미국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도 많은 MZ세대가 부업 전선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Z세대는 46%, 밀레니얼세대는 37%가 본업 외에 부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 세대별로 3%p, 4%p 증가한 수치입니다.
지구촌 MZ세대가 부업을 하는 주된 이유는 재정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입니다. 기술을 배우고 관계를 구축하는 등 본인의 능력을 키우거나, 취미생활 등 기분전환을 위해 부업을 한다는 응답보다 월등히 많았지요.
이는 MZ세대들이 주로 참여하고 있는 부업의 종류에서도 알 수 있는데요. MZ세대가 가장 많이 하는 부업은 온라인을 통한 제품·서비스 판매, 음식 배달 등 자기개발이나 취미와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본업만으로는 생계유지가 힘들어 어쩔 수 없이 부업을 하는 MZ세대들. 미래를 위해 뛰어야 할 MZ세대들이 본업과 부업에 치어 주저앉게 되는 것은 아닐지 걱정됩니다. 경기가 회복되면 나아지겠죠?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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