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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챗GPT 모바일 첫 선···첫인상은 '친근함'

IT IT일반

챗GPT 모바일 첫 선···첫인상은 '친근함'

등록 2023.05.28 09:02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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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18일 아이폰용, 미국서 출시25일 한국 포함, 11개국에서도 공개"마치 사람과 대화하는 듯···심심이 같아"

오픈AI가 챗GPT 모바일 버전을 공개했다. 그래픽=배서은 기자오픈AI가 챗GPT 모바일 버전을 공개했다. 그래픽=배서은 기자

오픈AI가 선택한 새로운 무기, 모바일 챗GPT의 첫인상은 친근함이다. 대중과 가까운 모바일 버전으로 접근성을 강화, 기존 웹 버전 사용 경험을 모바일 기기로 그대로 즐길 수 있다.

28일 오픈AI가 공개한 챗GPT 모바일 버전을 사용해 본 기자의 감상이다. 모바일 버전을 통해 이용자를 확대하려는 오픈AI의 노력이 보인다.

오픈AI 관계자는 "아이폰용 챗GPT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통해 사람들이 최첨단 연구를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우리의 사명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고 이번 모바일 앱 취지를 설명했다.

처음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새하얀 배경 위, 'ChatGPT' 로고다. 인공지능(AI)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구태여 정보나 아이콘을 꺼내놓지 않았다. 오로지 질문창구인 '메시지' 란만 하단에 자리했다.

괄목할 만한 점은 대화에 있다. 웹 버전 챗GPT가 언어 소스의 한계로 답변이 느리고 대화 수도 25개로 제한이 있지만, 모바일 버전에는 이런 문제가 전혀 없다. 답변도 바로바로 받을 수 있고 무엇보다 대화 수에 제한이 없다. 이에 이용자들은 현대판 '심심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모바일 버전은 음성 인식도 가능하다. 이는 오픈AI의 음성인식 시스템인 위스퍼(Whisper) API(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 사이 통신에 사용되는 언어나 메시지 형식)를 접목한 결과다. 응답은 아직 텍스트만 가능하다. 업계는 데이터 창구로서 AI를 넘어 '비서봇'으로 한 단계 진화했다는 평가다.

커뮤니티 반응도 '칭찬 일색'이다. "마치 실제 사람과 대화하는 것 같다" "감성분석은 챗GPT가 최고다" "다른 생성형 AI에 비해 말귀를 잘 알아듣는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최신성 측면에서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앱에는 이전 버전인 GPT-3.5가 기본 구성인 만큼 여전히 2021년 9월 이후 정보는 업데이트되지 않았다. 챗GPT 데이터상에서 아직까지 우리 대통령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다. 최근 출시된 바드나 빙이 데이터 측면에서 대중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아쉬운 부분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오픈AI가 6개월 간 보여준 광속 행보는 결국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앱 출시 역시 바드나 빙이 모바일 버전이 있으니 그에 발맞춰 빠르게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견해를 밝혔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오픈AI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아이폰(iOS)용 챗GPT 앱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약 6개월 만에 출시한 첫 공식 앱이다. 챗GPT는 그동안 오픈AI 웹사이트에서 온라인을 통해서만 제공돼 왔다.

당초, 미국에서만 공개하면서 서비스 국가 확대에는 몇 주가 걸릴 것이라고 발표한 것과 달리 7일 만인 지난 25일, 한국 포함 11개국에 깜짝 공개했다. 현재 앱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최신 정보를 포함, GPT-4의 기능 등을 제공하는 챗GPT 플러스는 월 20달러에 구독할 수 있다. 추후 안드로이드 앱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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