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낸드 매출은 86억261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16.1% 줄어든 수치다. 트렌드포스는 "수요가 지속해서 줄어들면서 평균판매단가(ASP)가 15% 하락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전자 매출은 29억3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15.8% 줄었다. 다만 시장점유율은 33.8%에서 34.0%로 올랐다. 2위 기업인 일본 키옥시아 매출은 전분기보다 5.9% 떨어진 18억5140만달러로 집계됐다. 점유율은 19.1%에서 21.5%로 상승했다.
SK하이닉스(솔리다임 포함) 매출은 13억155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24.8% 줄어 주요 기업 중 낙폭이 가장 컸다. 시장점유율도 17.0%에서 15.3%로 하락했다. 이는 업계 4위 기업인 WDC(15.2%) 점유율과 불과 0.1%포인트 수준에 불과한 수치다.
이와 관련해 트렌드포스는 "PC 시장 수요 부진으로 SSD 부문의 매출 기여도가 작년 4분기 50% 이상에서 1분기는 20~25%로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트렌드포스는 SK하이닉스의 D램 매출이 33억8600만 달러에서 23억1200만 달러로 31% 이상 줄었다고 밝혔다. D램 역시 주요 기업 중 매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트렌드포스는 "2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매출이 1분기보다 7.9% 감소해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감산 노력에 힘입어 PC 업체 등 구매자의 구매 의향은 늘어도 재고 압박 지속에 모든 제품의 ASP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웨이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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