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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암호화폐, 美 떠나 亞로···"글로벌 거래소 예치량, 美 대비 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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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美 떠나 亞로···"글로벌 거래소 예치량, 美 대비 4배"

등록 2023.06.12 11:31

수정 2023.06.12 14:39

권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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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소 옥죄는 美 규제당국 피해 아시아로"

암호화폐,  美 떠나 亞로···"글로벌 거래소 예치량, 美 대비 4배" 기사의 사진

명확한 규제 부재와 이로 인한 미국 규제당국의 거래소 압박으로 미국 거래소에 예치되었던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절반 이상이 해외 거래소로 이동한 것으로 밝혀졌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 포테토는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와 공유한 보고서를 기반으로 암호화폐 패권이 아시아로 이동되고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 SEC 칼날에 비트코인·이더리움 엑소더스 시작

암호화폐의 미국 '엑소더스'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그 선봉에 섰다.

지난 주 6일(현지시간), SEC는 코인베이스를 증권법 위반 혐의로 공식 기소했다. SEC가 코인베이스에 제기한 공식적인 혐의는 미등록 증권 거래를 주선했다는 혐의다. 증권 규제당국인 SEC에 정식 증권 거래소로써 등록하지 않은 채 미등록 증권 거래를 알선하는 브로커 역할과 함께 청산 및 수탁 기관으로 활동해왔다는 것.

코인베이스에 대한 기소는 SEC가 5일(현지시간) 미등록 증권 판매, 거래 알선, 고객 자금 혼합 등 총 13건의 혐의로 바이낸스를 기소한 후 연달아 이루졌다.

미국을 떠난 암호화폐 물량의 중심은 역시 시가 총액 1위와 2위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다.

크립토퀀트가 제시한 데이터에 따르면 11일 미국에 위치한 비트코인의 물량이 현재 5년 새 최저치에 도달했다.

이 현상은 이더리움에도 동일하다. 크립토퀀트는 이더리움의 시장 공급량 약 56%가 글로벌 거래소에 보관된 상태라고 밝혔다.

# 미국에서 갈 길 잃은 암호화폐, 아시아로

하지만 문제가 되는 부분은 규제 강화로 인해 미국 시장 내 거래량 자체가 크게 감소했으며 이로 인해 타 암호화폐의 해외 유출 역시 가시적으로 발생했다는 사실이다.

크립토 포테토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의 거래량은 미국 거래소 대비 4배 이상 많다"며 "미국 거래소의 현물 암호화폐 거래량은 2017년 아래로 떨어진 상태며 현물 거래량의 11배에 달하는 선물 시장 거래에 경우 미국에서 규제 문제로 점차 사라지고 있다"고 서술했다.

미국 내 거래량 감소는 스테이블 코인 물량 감소에서도 나타났다.

크립토퀀트는 미국에 위치한 스테이블 코인의 시가 총액이 지난해 대비 35% 감소, 2023년 새 약 150억달러 줄어든 상태라고 발표했따.

반면 아시아 소재 암호화폐 거래소의 거래량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시아를 떠나는 암호화폐 자금은 단순히 시장에 유통된 암호화폐 물량 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채굴장 역시 포함된다.

크립토 포테토는 "아시아 거래소의 현물과 선물 거래량은 각각 30%, 20% 증가했다"며 "채굴 최강대국 미국은 높은 세율로 인해 그 지위를 잃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규제 불확실성으로 미국은 암호화폐 시장 내 점유율을 잃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권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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