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은 지난 11일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인천-비슈케크 노선을 취항하며, 본격적으로 중앙아시아 지역까지 하늘길 확장에 시동을 걸었다고 14일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코로나 기간에도 총 22편의 비슈케크 노선 전세편을 꾸준히 운항하면서 중앙아시아 노선 진출을 준비해 왔다. 전세편을 통해 3600여명의 승객과 75톤 가량의 화물을 수송했으며, 특히 코로나 기간 한국 입국을 희망하는 현지 교민수송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주1회 운항하는 인천-비슈케크 노선은 일요일 오후 4시경 인천공항을 출발해 비슈케크 공항에 현지 시각으로 저녁 8시 30분경 도착하는 스케줄이다. 비행시간은 7시간가량 소요되며, 한국과의 시차는 3시간 느리다.
지난 11일 인천-비슈케크 노선 첫 탑승편의 경우 만석을 기록하고, 이후 7월까지도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이 노선은 트래킹 여행 및 현지 교민, 외국인 탑승고객들의 관심이 높다. 중앙아시아 동부 산악지역에 위치한 내륙국으로 비슈케크(Бишкек, Bishkek)를 수도로 둔 키르기스스탄은 고산이 많고 사막이 없는 천혜 환경을 지니고 있어 중앙아시아의 스위스라 불린다.
키르기스스탄은 60일간 무비자 관광이 가능한 곳으로, 일 년 내내 녹지 않는 만년설로 유명한 텐샨 산맥과 청록빛의 광활한 호수가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식쿨, 그리고 러시아 우주 비행사인 유리 가가린이 휴양했다는 온천 시설 등 대자연의 다양한 관광지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중앙아시아 지역이 최근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며 "안전운항을 최우선으로 한-키르기스스탄간 교류 확대에 많은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다정 기자
ddang@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