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뉴타운 첫 분양단지...일반분양 182가구전용 84㎡ 발코니 포함 시 분양가 10억원 넘어'초품아'에도 학군 점수 낮고 역에서 20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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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 모델하우스 외관. 사진= 주현철 기자
23일 방문한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 모델하우스는 다소 한산했다. 평일 낮인 것을 감안해도 신림뉴타운 내 첫 번째 분양 단지인데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지 못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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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 모델하우스 내부. 사진= 주현철 기자
하지만 예비 청약자들은 분양가가 다소 높게 책정됐다는 지적이다.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는 ▲전용 51㎡ 5억9430만원~6억5890만원 ▲59㎡ 6억8530만원~7억5230만원 ▲74㎡ 8억5370만원~8억3550만원 ▲84A ㎡ 9억3796만원~10억2950만원 ▲84B ㎡9억2190만원~10억1200만원 등이다.
여기에 필수 유상옵션으로 꼽히는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 시 분양가는 더 높아진다. 발코니 확장비는 평균 2920만원으로 전용 84㎡ 기준 최대 10억5870만원까지 오른다.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A씨는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하게 되면 분양가가 너무 높아진다"며 "다른 유상옵션들도 선택하게 되면 분양가 자체가 너무 높아져 청약을 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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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 안방. 사진= 주현철 기자
신림동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시세를 비교할만한 단지가 마땅치 않지만 분양가 자체만 볼 때 높다고 보기 힘들다"며 "우선 신림뉴타운 내 들어서는 단지고 신축 단지가 적었던 만큼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서울 서남부권 최대 재개발 지역 신림뉴타운은 관악구 신림동 일대를 1~3구역으로 나눠 6100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총면적이 32만4000여㎡에 달한다. 지난 2005년 뉴타운으로 지정된 이후 각 구역에서 사업이 추진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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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 거실. 사진= 주현철 기자
일반적으로 로열층은 1개 동을 기준으로 저층부를 제외한 중간층 이상을 말한다. 로열층은 조망이 좋고 일조권 침해가 적으면서, 통풍이나 채광에는 유리해 냉난방비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수요자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
재개발단지인 탓에 내부 설계에 한계가 있었다는 점도 단점이다. 실제 방문자들은 방 크기가 좁다는 의견을 내놨다. 모델하우스를 찾은 B씨는 "다른 아파트보다 유독 좁게 느껴졌다"면서 "전용 84인데도 많이 작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분양 관계자는 "아무래도 재개발 물량이다 보니 로열층은 조합 측에서 대부분 선점할 수밖에 없었고 서비스 평형이 신도시처럼 크게 나올 수 없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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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 부엌. 사진= 주현철 기자
그러나 신림뉴타운 교통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월 관악산역에서 여의도(샛강역)까지 최대 16분이면 이동할 수 있는 경전철 신림선이 개통됐으며, 난곡선·서부선도 예정돼 한 번 더 교통 정비가 이뤄지게 되면 신림뉴타운 일대 교통망이 더 확충될 전망이다.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는 단지 바로 앞 신우초가 위치한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다. 광신중학교와 광신고등학고, 미림여고 등도 단지 반경 1km 내 초중고교를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다만 학군의 경우 부동산 어플리케이션 리치고 기준 C등급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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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 내부. 사진= 주현철 기자
분양 관계자는 "1순위 청약 기준이 완화된 만큼 투자를 목적으로 청약에 도전하는 것도 좋은 선택으로 보인다"며 "인근에 노후화된 빌라나 아파트가 많기 때문에 입주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 청약은 오는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4일 1순위, 5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내달 11일 당첨자 발표와 함께 정당계약은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이뤄지며 입주는 오는 2025년 5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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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 모형. 사진= 주현철 기자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jhchul37@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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