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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DMC가재울아이파크, '분양가·교통·소형단지' 흥행 방해될까

부동산 분양 분양현장 파헤치기

DMC가재울아이파크, '분양가·교통·소형단지' 흥행 방해될까

등록 2023.06.05 17:04

수정 2023.06.07 15:23

주현철

  기자

전용 59㎡ 발코니 포함시 분양가 9억원 넘어역세권이나 경의중앙선 배차간격 길어 단지규모 작고 중소형 평형 구성 아쉬워

DMC가재울아이파크 모델하우스. 사진= 주현철 기자DMC가재울아이파크 모델하우스. 사진= 주현철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 서울 내 첫 단독 분양에 나선 가운데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HDC현산이 선보이는 'HDC가재울아이파크'는 신흥주거타운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재울 뉴타운에 들어선다.

2일 방문한 'DMC가재울아이파크' 모델하우스는 다소 한산했다. 서울 강남구 인근에 마련된 모델하우스는 사업장과 거리가 떨어진 영향으로 보인다.

분양 관계자는 "DMC 가재울 아이파크가 들어서는 곳이 신흥주거타운인 데다 최근 서울 부동산 시장이 점차 회복세를 타고 있어 주말에 많은 방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가재울 8구역을 재개발한 DMC가재울아이파크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3개동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로 아파트 전용 59~84㎡ 총 283가구 및 오피스텔 전용 24~56㎡ 77실 및 부대복리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아파트 전용 59㎡ 92가구, 오피스텔 전용 24~56㎡ 69실을 일반분양 물량이다.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타입으로 선보인다.

DMC가재울아이파크 현장. 사진= 주현철 기자DMC가재울아이파크 현장. 사진= 주현철 기자

그러나 분양가를 두고 수요자들의 의견이 분분한 모습이다. 모델하우스를 방문한A씨는 "입지가 괜찮은 지역이어서 이전부터 눈여겨 봤는데 생각한 분양가보다 낮게 나온 것 같아서 마음에 든다"고 전했다.

반면 모델하우스를 방문한B씨는 "최근 집값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서 조금 더 저렴한 분양가를 예상했는데 기대만큼은 아닌 것 같아 아쉽다"고 전했다.

'DMC가재울아이파크' 분양가는 전용면적 59㎡ 7억7030만원~8억8280만원으로 3.3㎡(평)당 평균 3450만원이다. 발코니확장비 1750만원까지 포함하면 최고층 기준으로 9억원 정도다. 오피스텔 분양가는 2억7780만원부터 6억2900만원으로 평당 3800만원 수준이다.

DMC가재울아이파크 내부. 사진=주현철 기자DMC가재울아이파크 내부. 사진=주현철 기자

주변시세를 살펴보면 단지와 가까운 'DMC파크뷰자이' 59㎡가 지난 4월 9억97700만원에 거래됐고 지난해 7월 준공한 DMC 금호리첸시아는 지난해 8월 전용 59㎡가 10억8000만원에 팔렸다.

남가좌동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분양가 자체만 볼때 주변단지들이 10억원 대에 가격이 형성돼 있는데 DMC가재울아이파크가 신축인 점을 고려하면 금액 자체는 잘 나온편"이라고 설명했다.

'DMC가재울아이파크'의 경우 주상복합 단지이긴 하나 가구수가 300가구가 안되는 중소형평형의 단지인 것은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모델하우스를 방문한C씨는 "입지적으로는 만족스럽지만 아무래도 대단지가 아니다보니 아쉽다"고 평가했다.

DMC가재울아이파크 내부. 사진= 주현철 기자DMC가재울아이파크 내부. 사진= 주현철 기자

교통여건을 보면 DMC가재울아이파크는 경의중앙선 가좌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인 역세권 단지다. 가좌역을 통해 디지털미디어시티, 공덕, 용산 등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이 편리하다.

또한 내부순환도로도 인근에 있다. 이를 통해 강변북로·올림픽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 이용도 용이하고 상암DMC가 가깝고, 서울 도심과 여의도, 마곡지구 등 주요 업무지구 출퇴근도 쉬운 편이다.

단지가 역과 가깝다는 점은 장점이지만 단점도 존재한다. 가좌역은 경의중앙선이 운행되는 역으로 경의중앙선의 경우 평균 15분대의 배차간격으로 운행돼 아쉬운 부분이다. 분양 관계자는 "출근시간대는 경의중앙선 배차간격이 4분대라면서 크게 불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DMC가재울아이파크 내부. 사진= 주현철 기자DMC가재울아이파크 내부. 사진= 주현철 기자

자녀를 둔 3040세대 수요층에게 이 단지는 좋은 교육 환경을 제공한다. 반경 500m 내외에 가재울초를 비롯해 가재울중‧가재울고 등이 위치하여, 자녀들의 '안심 통학' 이 가능한 우수한 교육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또 명문 대학교도 가까운 지역에 다수 소재하고 있다.

생활 인프라도 주목할 만하다. 단지 저층부 근린생활시설을 비롯, 가좌역 일대의 각종 편의시설 이용이 쉽고, 이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등도 가깝다. 아울러 현대백화점이 지근거리에 있고, 백화점‧롯데몰 등으로 구성되는 '상암DMC 롯데복합쇼핑몰'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커뮤니티 시설은 평범한 편이다. 피트니스 및 스크린 골프연습장 등 운동시설을 비롯해 경로당‧어린이집‧스터디 라운지 등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각종 커뮤니티 시설이 단지 내 마련된다.

DMC가재울아이파크 모델하우스. 사진= 주현철 기자DMC가재울아이파크 모델하우스. 사진= 주현철 기자

'비규제' 프리미엄은 기대할만한 요소다. 올해 1월 4개 자치구(강남3구 및 용산구)를 제외한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됨에 따라 청약이나 대출‧세제 등의 각종 규제가 완화됐다. 재당첨 제한이 없고, 전매제한도 1년으로 단축되며, 입주 전 분양권 처분이 가능해지는 등 수요자들의 주택 구매 리스크가 적다.

그러나 주차공간은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최근 가구당 보유차랑이 급증하면서 주차공간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공간 확보도 부족한 편이다. 'DMC가재울아이파크'의 가구별 주차면수는 1.24로 법정 기준(1.0~1.2대)에는 부합하지만 다른 분양단지들의 가구별 주차면수 평균(1.3~1.5)에는 못미친다.

한편 'DMC가재울아이파크'는 오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당첨자 발표는 15일이다. 정당계약은 같은 달 26~28일까지 3일 간 진행한다. 오피스텔은 6월 12~13일까지 이틀 간 청약을 접수한다. 입주 예정일은 2025년11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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