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삼양식품 이어 오뚜기·팔도까지 라면가 인하롯데웰푸드·해태제과는 과자, SPC는 빵 가격 내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농심이 신라면과 새우깡을, 삼양식품이 라면 가격을 내린다고 밝힌 데 이어 이날 오뚜기와 팔도, 롯데웰푸드, 해태제과, SPC도 제품 가격 인하를 발표했다.
오뚜기는 7월 1일부터 라면류 15개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하한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 기준 오뚜기 스낵면(5입)은 3380원에서 3180원으로, 참깨라면(4입) 4680원에서 4480원으로, 진짬뽕(4입)은 6480원에서 6180원으로 가격이 내린다.
팔도는 11개 라면 제품에 대해 소비자 가격을 평균 5.1% 내린다. 일품해물라면, 왕뚜껑봉지면, 남자라면을 1000원에서 940원으로 60원 인하한다.
내달 1일부터 롯데웰푸드는 빠다코코낫, 롯샌, 제크 등 3개 제품을 100원 내린 16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해태제과는 아이비 오리지널 가격을 10% 인하한다.
SPC는 7월 초부터 식빵류와 크림빵, 바게트 등 30개 빵 제품 권장소비자가를 평균 5% 인하한다. 인하 폭은 100~200원이다.
파리바게뜨는 '그대로토스트'를 3700원에서 3600원으로, '정통바게트'는 3900원에서 3700원으로, '달콤한꿀도넛'은 900원에서 800원으로 내린다.
SPC삼립은 식빵, 크림빵을 포함해 20종을 인하한다. '숙식빵'은 2980원에서 2880원으로, '정통크림빵'은 1400원에서 1300원으로, '달콤달콤허니볼'은 2000원에서 1900원으로 내린다.
앞서 추경호 부총리는 지난 18일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난해 라면값이 많이 올랐는데 밀 가격은 그때보다 50% 떨어졌다"며 "이에 맞춰 기업들이 가격을 내리는 식으로 대응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대한제분, CJ제일제당 등 주요 제분 업체들과 간담회를 열고 국제 밀 가격 하락에 따른 밀가루 가격 인하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식품업계 가격 인하 압박은 더욱 거세졌다.
뉴스웨이 유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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