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어떤 직업의 만족도*가 높고 또 낮을까요?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 5월 발간한 '한국의 직업정보'로 살펴봤습니다.
* 현직 종사자들의 답변. '사회적 평판(3문항)', '고용안정', '발전 가능성', '근무조건', '전반적 직무 만족', '급여만족'의 8개 문항(각 5점씩 40점 만점)의 합산 점수 by 한국고용정보원
우선 직종별 만족도입니다.
10개 직업군 중 만족도가 가장 높은 직종은 보건·의료직. 종사자 1172명이 매긴 점수는 40점 만점에 평균 29.93점이었습니다.
그다음은 연구직 및 공학 기술직(29.10), 교육·법률·사회복지·경찰·소방직 및 군인(29.02). 전문 지식·기술이 필요한 직업군, 공공의 삶에 도움을 주고자 존재하는 분야들이라 할 수 있겠지요. 반면 건설·채굴직(23.87) 종사자들의 직업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응답자 1만6162명 전체의 평균 만족도는 27.18점이었습니다. 이어 직군을 세분화해 개별 직업별 만족도도 살펴봤습니다.
전체 직업 중 만족도가 가장 높은 건 33.37점의 치과의사로 나타났습니다. 의료 과목 중에서도 돈을 제일 많이 버는 분야로 잘 알려진 만큼 만족도도 1위였지요. 근소한 차이로 변호사(33.30점) 2위로 밀어냈습니다.
3위 소아과의사(33.20점), 4위 피부과의사(33.00점)위, 6위 한의사(32.68점) 등 의료 부문 종사자가 10위 안에 자주 보인 가운데, 통역가(32.83), 정부행정관리자(32.73), 초등학교교사(32.63)도 눈에 띄었습니다.
다음은 만족도가 낮은 직업들입니다.
만족도가 가장 낮은 직업은 가사도우미(18.07점)였습니다. 유일하게 평균 18점대를 기록했지요. 주차관리·안내원(19.47점)과 경비원(19.53점)을 두 번째와 세 번째로 낮았습니다. 이들 모두 '갑질'을 당할 확률이 큰 직종이라는 공통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
오토바이를 함부로 타는 종사자들이 많아 사회적 인식이 영 좋지 않은 데다, 실제로 사고 위험성이 높은 음식배달원(20.17)도 만족도 낮은 직업 10개 안에 포함됐습니다.
이상 현직들이 매긴 직업별 만족도 점수를 살펴봤는데요. 당신은 당신의 지금 그 직업에 몇 점을 주고 싶나요?
뉴스웨이 이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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