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5일 서울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일본경제단체연합회(이하 경단련)와 공동으로 '제12차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이 한국에서 개최된 것은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이번 서밋에 참가한 아시아 주요국은 한국, 일본, 중국, 대만, 인도,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이다. 이들의 지난해 기준 GDP 규모는 31조3000억 달러로, 전세계 GDP의 31.2%, 아시아 전체 GDP의 82.8%에 달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역내 인적교류 활성화를 위한 출입국 절차 간소화(무비자 시범지역 지정) ▲역내 공급망 협력 강화(공급망 스와프 구축) ▲핵심자원 개발 역내국가 협력(아시아 역내 또는 제3국 공동진출) ▲지속가능한 경제·사회발전 연대 ▲디지털 전환 협력 확대 등 아시아의 공동발전을 위한 다양한 과제가 논의됐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은 개회사에서 아시아 공동발전 가속화 과제로 역내 국가 간 인적교류 활성화를 제안했다.
김 대행은 "팬데믹으로 줄어든 역내 인적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전자여권 확대 등 정보기술을 활용하여 출입국에 필요한 절차를 간소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아시아 국가 내 주요 도시 및 관광지를 무비자 시범지역으로 지정하거나, 기업인 등에게는 비자를 면제해 주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우선적으로 운영해 볼 것을 제안한다"라고 말했다.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은 UN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 달성을 위해 경단련이 지지하고 일본 경제계가 추진 중인 '소사이어티 5.0 모델을 소개했다.
그는 "탄소중립 시현, 디지털 전환 추진 등 오늘날 기업에게 요구되는 역할이 나날이 복잡·다변해가고 있는 만큼 아시아 경제계가 서로 연대하여 역내 지속가능한 경제·사회 발전을 주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서밋에 참여한 아시아 13개 경제단체는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공동성명서는 역내 국가 간 '상호 이해·신뢰 강화를 위한 인적자원 교류'를 아시아 공동번영을 향한 첫 번째 과제로 꼽았다.
이 밖에도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 ▲디지털 전환 촉진 ▲법치 기반 국제경제 질서 재구축 ▲공급망 안정 확보 측면에서 아시아 국가들이 상호협력을 늘려나갈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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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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