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대구 수성구 본점에서 기자간담회 개최지방은행 디스카운트 해소 필요성 높아져본점은 대구에···과점 체제 '메기' 역할 할 것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은 6일 대구 수성구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할 전담 조직을 설치하고, 컨설팅사와 협업해 시중은행으로서 혁신적인 경영전략을 수립하겠다"며 이처럼 말했다.
황 행장은 "대구은행은 시중은행급의 재무구조와 신용도를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지방은행이라는 이유로 받는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더라도 대구에 본점을 두는 것은 변함없다"며 "금융소비자와 지역사회, 은행 모두 행복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전국 영업을 통해 창출한 이익과 자금을 지역에 재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형 시중은행에서 소외당하던 중(中)신용등급 기업과 개인사업자,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겠다"며 "핀테크 등 혁신기업의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가 돼 금융소비자가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편리하게 누리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핀테크 등 혁신기업의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가 돼 금융소비자가 다양한 혁신서비스를 편리하게 누리도록 하는 '핀테크 상생'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생 방안을 통해 지역경제에 더 효율적인 금융지원이 가능해져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고, 시중은행 전환으로 낮아진 조달 금리를 활용해 전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은행권 경쟁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중은행 전환은 앞서 금융위원회가 은행권 경쟁 촉진 방안의 하나로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대구은행은 이에 최근 3개월 동안 전환 인가 요건과 타당성을 검토하고 시중은행 전환에 필요한 법적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것을 확인했다. 주요 인가요건은 자본금 1000억원 이상, 동일인 지분율 10% 이하, 비금융주력자 지분율 4% 이하다. 대구은행의 자본금은 7006억원이며 최대주주인 국민연금 지분율은 8.78% 수준이다. 비금융주력자인 삼성생명의 지분율은 3.35%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han324@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