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2023년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을 통해 이날 직원 약 2300명이 소속된 LG유플러스노조와 평균 임금을 6.5%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노조는 성과급이 줄어든 것을 이유로 올해 평균 임금을 8% 이상 인상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최대 실적을 냈지만 경쟁사 대비 성과가 부족한 것을 이유로 지난해 성과급 규모를 월 기본급의 250%로 줄였다. 이는 전년 대비 200%p 줄인 규모다.
회사는 7차례에 걸친 임단협 본교섭을 통해 올해 평균 임금 6.5% 인상안을 제시했고, LG유플러스노조(1노조)가 조합원 찬반 투표를 통해 이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내며 잠정 합의했다.
LG유플러스 사내에는 현재 4개의 노조가 있는데, 3노조와 4노조도 1노조와 마찬가지로 회사안 수용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민주노총 산하 민주유플러스지부는 회사안을 수용할 수 없다며 올해 임단협이 최종 결렬됐음을 알렸다.
민주유플러스지부(2노조)에는 직원 약 2250명이 소속돼 있다.
LG유플러스 회사 측은 "노조와 원만한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성실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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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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