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2619선 마감

그래픽=박혜수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5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다음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가운데,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투자심리 위축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5%(9.30p) 내린 2619.0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0%(10.63p) 내린 2617.67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66억원, 231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외인과 기관은 지난 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였으나 이날 순매도로 전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홀로 425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371개 종목이 상승했고, 514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100원(0.14%) 떨어진 7만33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0.74%), SK하이닉스(-0.68%), 삼성바이오로직스(-1.08%), 삼성SDI(-2.93%), LG화학(-1.47%), 현대차(-2.40%), 기아(-2.37%) 등도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94%), 운수장비(-1.87%), 보험(-1.76%), 섬유·의복(-1.27%) 등은 하락했으나 건설업(3.60%), 철강 및 금속(3.28%), 비금속광물(1.75%) 등은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0.22%(2.01p) 오른 898.29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00억원 441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 홀로 147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펄어비스(3.17%), 포스코DX(3.13%), HLB(2.72%), 에코프로(1.11%) 등은 상승했고 JYP Ent.(-2.44%), 셀트리온제약(-2.36%), 셀트리온헬스케어(-2.16%) 등은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원 오른 1266.6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