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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볼보·렉서스에 쫒기는 아우디코리아···하반기 '3위 수성' 묘수는?

산업 자동차

볼보·렉서스에 쫒기는 아우디코리아···하반기 '3위 수성' 묘수는?

등록 2023.07.21 15:22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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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누적 9636대 3위···월간으론 3개월 연속 5위 A6 판매 부진 직격탄···이달부터 Q3 TFSI 등 신차 출격전동화 라인업 강화에 고성능 모델까지 잇따라 출시

볼보·렉서스에 쫒기는 아우디코리아···하반기 '3위 수성' 묘수는? 기사의 사진

볼보와 렉서스에 역전을 허용한 아우디코리아가 신차를 앞세워 본격적인 반등에 나선다. 아우디코리아는 10종에 달하는 신차 및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하고 서비스 역량을 정비해 하반기에도 3위를 수성한다는 방침이다.

21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총 9636대를 판매해 BMW(3만8106대), 메르세데스-벤츠(3만5423대)에 이어 수입차 3위를 기록했다. 아우디코리아의 이 같은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8%나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아우디코리아가 마냥 웃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월간 판매 기준으로는 지난 4월부터 5위권으로 내려앉았기 때문이다.

아우디코리아의 월별 판매실적을 살펴보면 1월부터 3월까지는 3개월 연속으로 2000대를 돌파하며 3위 자리를 무난하게 지켰다. 하지만 4월에는 473대로 뚝 떨어지면서 볼보차코리아(2156대)에 3위를 내줬고, 같은 기간 1025대를 판 렉서스코리아에도 뒤처졌다.

아우디코리아는 5월에도 902대에 그치면서 2개월 연속 1000대를 밑돌았다. 지난달에는 1347대를 기록하며 반등했지만 렉서스코리아(1655대)와 볼보차코리아(1372대)를 넘어서진 못했다.

주력차종인 중형세단 A6가 경쟁자들에 밀린 점이 이 같은 판매 부진의 직접적인 배경이 됐다. 아우디 A6는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렉서스 ES와 함께 수입차 시장의 핵심 모델로 꼽힌다.

아우디 A6는 올해 3891대 판매돼 수입차 모델별 판매 순위 4위에 올라있다. A6는 올해 1월 1496대나 팔려나가면서 5시리즈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2월 998대(4위), 3월 975대(5위) 등 매월 판매량이 줄더니 4월과 5월에는 181대, 240대에 그쳤다. 다만 지난달에는 670대로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인증 지연, 물량 부족 등과 같은 특별한 이슈는 없다"며 "최근 판매 감소는 고금리와 소비심리 위축이 배경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우디코리아는 이달부터 상품성 개선모델과 신차를 대거 출시해 하반기에도 3위 자리를 지킨다는 계획이다. 아우디코리아는 이미 이달에만 S8 L TFSI(가솔린 터보), A7 TFSI e, Q3 40 TFSI 등 3종의 신차를 내놓고 판매회복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소형SUV Q3는 디젤모델만 판매되고 있었던 만큼 가솔린 터보 출시에 따른 판매 증가가 기대된다.

이어 3분기 중에는 RS 3과 Q4 e-트론(2023년식)이 국내 시장에 상륙할 예정이다. 4분기에는 ▲RS 6 아반트 퍼포먼스 ▲RS 7 퍼포먼스 ▲A7 상품성 개선 ▲S7 상품성 개선 ▲Q8 e-트론 등 5종의 신차가 출시될 예정이다.

아우디코리아는 신차 출시 외에도 서비스 역량 강화를 통해 고객만족도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들어 각 딜러사 내부 교육 담당자 제도인 '딜러 인 하우스 트레이너 프로그램'을 신설한 게 대표적이다. 특히 하반기부터는 새로운 '시티 몰 컨셉 스토어'를 도입해 브랜드 접근성을 한층 높이기로 했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올해는 지속적인 전동화 전략 추진과 함께 전기차 시대에 걸맞은 서비스 역량을 다지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하반기엔 플래그십 세단 A8의 고성능 버전인 더 뉴 아우디 S8 L, RS 라인업 최초의 컴팩트 모델인 더 뉴 아우디 RS 3 등을 통해 스포티하고 다이내믹한 모델을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에도 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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