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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아모레퍼시픽그룹, 2Q 흑자전환···"해외 사업 호조세"

유통·바이오 패션·뷰티

아모레퍼시픽그룹, 2Q 흑자전환···"해외 사업 호조세"

등록 2023.07.26 14:53

윤서영

  기자

2분기 영업익 117억원···수익성 개선 집중북미·EMEA 지역 매출 '껑충'···中·日도 성장헤라·에스트라 실적 '쑥'···'효자 브랜드' 등극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2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0.4% 소폭 증가한 1조308억원을 거뒀다.

이는 증권사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를 하회한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아모레퍼시픽그룹의 2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1조422억원, 영업이익 579억원이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대부분 해외 시장에서 매출이 증가하며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북미와 EMEA(유럽, 중동 등) 지역의 경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배 이상 증가했고 고객 저변을 확대 중인 일본 시장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그룹 내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 영업이익은 데일리 뷰티 부문의 제품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힘입어 0.4% 증가했다. 다만 매출은 면세 매출 감소의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11.6% 하락한 5550억원을 기록했다.

럭셔리 브랜드 부문에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한 헤라의 선전이 눈에 띈다. 앞서 헤라의 신제품 '센슈얼 누드 스테인 틴트'는 사전 출시 기간 카카오 선물하기에서 판매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설화수는 백화점 매장 리뉴얼 등 리브랜딩 작업에 집중했으며, 활발하게 신제품을 출시한 프리메라도 멀티브랜드숍을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부문에서는 올리브영 더마 카테고리 점유율 1위를 지켜낸 에스트라가 두 자릿수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라네즈는 리뉴얼 출시된 '네오 쿠션'과 더불어 스킨케어 핵심 제품을 중심으로 멀티브랜드숍 매출이 증가했고 아이오페의 신제품 '레티놀 슈퍼 바운스 세럼'도 판매 호조를 나타냈다.

데일리 뷰티 브랜드 부문에서는 '산리오' 에디션 출시 등으로 MZ세대 소통을 강화한 일리윤과 '칠성사이다' 협업 제품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라보에이치가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아모레퍼시픽 해외 사업 매출은 북미, 유럽, 일본 시장의 고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2분기보다 27.5% 증가한 3723억원을 거뒀다. 아시아 매출 상승 등으로 영업적자도 축소됐다.

특히 해외 사업 가운데 북미와 EMEA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가 주목된다. 북미 지역과 EMEA의 2분기 매출은 각각 105%, 123% 증가했다. 일본에서도 리테일 채널 확대 및 '아모레퍼시픽 페스티벌' 개최 등 고객 저변을 확대하며 30% 이상의 매출을 끌어올렸다.

주요 자회사들은 전반적인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며 마케팅 투자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니스프리는 기능성 상품 포트폴리오 강화와 'THE NEW ISLE' 캠페인을 통한 리브랜딩에 주력했지만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했다.

에뛰드는 아이 메이크업 등 핵심 카테고리 호조세로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7.7% 성장했으며 에스쁘아는 신제품 '비벨벳 커버 쿠션 뉴클래스'의 판매 호조 등으로 12.6% 증가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의 매출은 4.9% 증가했다. '잇츠에이블' 등 기능성 제품 카테고리 경쟁력 강화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오설록의 매출은 온라인 전용 상품인 '제주 싱글 오리진' 각인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10.8% 증가했다.

이달부터 새로운 경영주기에 돌입한 아모레퍼시픽그룹은 'Grow Together'의 경영 방침에 따라 '브랜드 가치 제고', '글로벌 리밸런싱', '고객 중심 경영' 등의 경영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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