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4지구, 7월 5일 시공사 선정 총회 개최공사비 1조3628억원 규모 서울 핵심 정비사업대우 '더성수520'·롯데 '르엘' 내세워 총력전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성수4지구) 재개발 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022년 한남2구역 재개발 수주전에서 맞붙었던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3년 반 만에 다시 격돌한다. 하반기 서울 정비사업 수주전의 포문을 여는 만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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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성수4지구 재개발 시공사 선정 총회가 5일 열린다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3년 반 만에 재격돌한다
올해 서울 도시정비사업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업계 관심 집중
성수4지구는 성동구 성수동2가 일대 8만9828㎡ 부지에 조성된다
지하 6층~지상 최고 64층, 총 1439가구 규모
총공사비 1조3628억원
2022년 한남2구역 재개발 수주전에서 대우건설이 410표로 롯데건설(342표)을 제치고 시공권 확보
성수4지구 수주전은 첫 입찰 무효, 사업 조건 공방 등 우여곡절 끝에 총회 개최
대우건설은 '더성수 520'과 리차드 마이어 협업, 한강 조망 특화 설계 제안
롯데건설은 '르엘' 브랜드와 초고층 시공 경험, 프리미엄 주거 벨트 전략 강조
양사는 이주비, 금융 지원, 공사 기간, 특화 설계 등에서 치열한 경쟁
성수4지구 결과가 양사 하반기 도시정비사업 전략에 영향 줄 전망
목동, 여의도 등 대형 정비사업 잇따라 예정
이번 승부가 향후 서울 정비사업 수주전 분위기 좌우할 가능성
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4지구 조합은 오는 5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가운데 최종 시공사를 선정한다. 성수4지구 재개발 사업은 성동구 성수동2가 일대 약 8만9828㎡ 부지에 지하 6층~지상 최고 64층, 총 1439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공사비는 1조3628억원 규모로, 올해 서울 도시정비사업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맞대결은 한남2구역 재개발 수주전 이후 3년 반 만에 성사된 리턴매치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앞서 지난 2022년 11월 열린 한남2구역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는 대우건설이 410표를 얻어 롯데건설(342표)을 68표 차로 제치고 시공권을 확보했다. 당시 양사는 서울 정비사업 역사상 손꼽히는 치열한 수주전을 펼친 바 있다.
성수4지구 수주전 역시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첫 입찰은 홍보 지침 위반 논란 등으로 무효 처리된 데 이어, 재입찰 이후에도 사업 조건과 제안 내용을 둘러싼 양측의 공방이 이어지면서 일정 지연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조합이 사업 지연에 따른 부담 등을 고려해 관련 절차를 매듭짓고 사업 정상화에 나서면서, 우여곡절 끝에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하게 됐다.
이번 수주전에서 대우건설은 '더성수 520(THE SEONGSU 520)'를 전면에 내세웠다. 대우건설은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리차드 마이어 측과 협업해 한강 조망 특화와 차별화된 외관 설계를 적용한 랜드마크 단지를 제안했다. 특히 약 520m에 달하는 한강 조망 라인을 극대화하고 성수동과 서울숲, 한강을 연결하는 공간 설계를 강조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LE-EL)'을 앞세워 맞서고 있다. 롯데건설은 초고층 랜드마크 시공 경험과 롯데월드타워 건설 노하우를 기반으로 성수4지구를 서울 최고 수준의 하이엔드 주거 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잠실과 반포 등 기존 르엘 브랜드와의 시너지를 강조하며 성수를 새로운 프리미엄 주거 벨트로 완성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양사는 사업 조건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주비와 금융 지원, 공사 기간, 특화 설계 등을 놓고 조합원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으며, 수주전 후반부로 갈수록 사업 조건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주전이 단순히 브랜드 경쟁을 넘어 사업 추진 역량과 금융 조달 능력, 초고층 시공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는 무대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성수4지구 수주전 결과가 양사의 하반기 도시정비사업 전략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하반기 서울 정비시장은 성수4지구를 시작으로 목동, 여의도 등 대형 정비사업이 잇따라 예정된 만큼 이번 승부가 향후 수주전 분위기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성수4지구는 올해 하반기 서울 도시정비사업의 출발점이 되는 상징적인 사업지"라며 "이번 결과에 따라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의 향후 수주 전략은 물론 남은 서울 핵심 정비사업 경쟁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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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jhchul37@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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