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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JB금융 핵심 주주로 합류"···핀다, 금융그룹과 연합전선 구축

금융 금융일반

"JB금융 핵심 주주로 합류"···핀다, 금융그룹과 연합전선 구축

등록 2023.07.26 15:42

수정 2023.07.26 15:52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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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 성공 JB금융 15% 지분 확보···제휴사업 확대

핀다가 JB금융그룹과 디지털 금융플랫폼 제휴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이혜민 핀다 공동대표,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박홍민 핀다 공동대표. 사진=핀다 제공핀다가 JB금융그룹과 디지털 금융플랫폼 제휴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이혜민 핀다 공동대표,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박홍민 핀다 공동대표. 사진=핀다 제공

JB금융그룹이 핀테크 기업 핀다의 핵심 주주로 합류한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자 금융그룹과 핀테크 기업이 연합전선을 구축한 셈이다.

26일 핀다는 JB금융과 500글로벌로부터 총 47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1월 기아(KIA), 500글로벌 메인 펀드 등이 참여했던 11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 이후 2년 6개월 만의 성과다. 누적 투자금은 644억원에 이른다.

특히 시리즈C 라운드엔 JB금융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해 핀다 지분 15%를 취득하기로 했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거쳐 JB금융지주가 5%, 전북은행이 10%의 지분을 각각 확보하는 식이다. 핀다 역시 투자 금액만큼 JB금융지주의 주식을 매입한다. 이를 통해 빅테크와 시중은행에 맞서 시장의 판도를 뒤흔드는 '금융 메기'로 나아간다는 복안이다.

JB금융의 이번 행보는 전통 금융그룹이 핀테크에 지분을 투자한 첫 번째 사례라는 데 의미가 있다.

핀다는 2020년 전북은행과의 비대면 전용 신용대출 상품 제휴를 계기로 JB금융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향후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계기로 경쟁력 있는 비대면 상품과 대안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해 제휴 사업을 확대하고 해외시장 진출 방안도 함께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핀다는 대출비교플랫폼 시장에서 토스·카카오페이 등 빅테크와 빅3를 형성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 가장 많은 68개의 제휴사를 확보했을 뿐 아니라 지난해에만 4조원에 달하는 대출을 중개했다.

대환대출을 목적으로 실행된 대출 총액도 1조원에 달했다. 현재까지 누적 대출 중개 금액은 7조원을 넘어섰다. 핀다의 사용자가 등록한 대출 관리 총액은 약 70조원이다.

핀다는 추후 오픈 예정인 주택담보대출 대환과 예금·보험 비교·중개 서비스 개발, AI-FDS(이상거래탐지시스템) 구축, 특화 CSS(대안신용평가모델) 핀다스코어 개발 등 플랫폼 사업 고도화에 신규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해외에서는 핀테크 기업과 금융사가 지분 투자를 통한 파트너십을 맺으며 동반 성장해 온 사례가 많은 만큼 국내에서도 좋은 선례를 남기겠다"면서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보다 더 전문화되고 차별화된 금융서비스와 금융 상품을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기존보다 더 큰 효용과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기홍 JB금융 회장도 "디지털 금융시대에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은 경쟁관계가 아니라 서로 상생해야할 파트너"라면서 "투자를 계기로 JB금융은 플랫폼 채널 경쟁력을 강화할 기반을 구축했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JB금융의 금융노하우와 핀다의 핀테크 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모범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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