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7% 줄어든 수치다. 불확실한 시장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추가적인 충당금 적립 등 영향으로 순익이 감소했다고 우리금융 측은 설명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더한 순영업수익은 5조237억원으로 2.8% 증가했다.
이자이익(4조4130억원)은 조달비용 상승 등에 따른 은행 마진 폭 축소에도 기업대출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지며 소폭 향상됐다. 반면, 비이자이익(6110억원)은 시장 변동성 확대로 22% 급감했다. 다만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자산신탁 등 다변화된 사업포트폴리오에 힘입어 수수료 이익(8420억원)은 작년 수준을 유지했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40.8%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상승에도 전사적 비용 절감 노력에 힘입어 연간 목표 내에서 관리되는 것으로 회사 측은 진단하고 있다.
대손비용은 8178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미래 경기전망 조정 등을 감안해 선제적으로 손실흡수능력을 높였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12.0%다.
자회사별로는 ▲우리은행 1조4720억원 ▲우리카드 819억원 ▲우리금융캐피탈 713억원 ▲우리종합금융 122억원 등의 순이익을 냈다.
이밖에 우리금융은 지난 4월 1000억원대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한 데 이어 2분기에는 그룹 첫 분기 배당금으로 1주당 180원을 확정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상반기는 국내외 금융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그룹 내 약한 고리를 점검하며 미래 경기 대응력을 강화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힘쓴 시기였다"며 "하반기에는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 관리에 우선순위를 두면서 기업금융 부문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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