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8월부터 소비자물가 상승률 높아질 것"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3% 기록

연말까지 3% 안팎 기록 할 것으로 전망

국제유가, 기상여건, 국내외 경기 흐름 변수

한국은행이 지난 4월 27일 오전 서울 중구에 6년만에 준공된 한국은행 신축 통합별관 외부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이 8월부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높아져 연말까지 3% 안팎에서 등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한은은 2일 오전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김 부총재보는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집중호우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기저효과가 작용하면서 예사대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면서 "근원물가 상승률도 개인서비스물가 오름폭이 점차 축소되면서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초 예상대로 8월부터 다시 높아져 연말까지 3% 안팎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 전망치(3.3%)를 다소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완만한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물가 경로상에는 국제유가 추이, 기상 여건, 국내외 경기 흐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통계청은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3.3%, 6월 2.7%에 이어 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