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글로벌, BYD 전기트럭 판매망 강화···효성 아승오토모티브와 손잡아

이달 상암전시장 개장···1톤 소형트럭 'T4K' 본격 판매

6일 개최된 GS글로벌의 BYD 1톤트럭 티포케이(T4K) 런칭쇼케이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GS글로벌 제공

GS글로벌이 지난달 중국 BYD의 1톤 전기트럭 '티포케이(T4K)' 판매를 시작하며 전기차 사업을 본격화한다. 수입차 딜러사로 잔뼈가 굵은 효성 계열사 아승오토모티브와 손잡고 판매망 강화에 나선다.

GS글로벌은 아승오토모티브와 BYD 상용차의 딜러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아승오토모티브는 BYD 상용차 판매를 위한 서울 북부, 경기 북부, 인천, 강원도, 전라도 거점 지역의 딜러망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담당하게 된다. 이달 중 서울 상암전시장 개장을 시작으로 영업활동을 시작한다.

GS글로벌은 앞서 4월 초 국내 쇼케이스를 열고 BYD 상용차 판매를 준비해왔다.

GS글로벌은 신규 딜러 아승오토모티브를 비롯해 신아주e트럭(서울 남부, 경기 남부, 충청권), 지엔비씨브이(부산, 경남)와 함께 대표 딜러망 구축을 완료했다. 올해 말까지 전국 14개의 영업지점과 40여개의 서비스 센터를 확대 구축한다는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2곳 딜러에 이어 아승오토모티브를 추가하면서 딜러는 3곳으로 확대했다"며 "실제 차량 출고는 6월말~7월 초부터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T4K 출시를 시작으로 추후 3톤 및 5톤 트럭 등 전기 상용차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T4K는 GS글로벌이 BYD와 협업을 거쳐 국내 소형트럭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출시한 전기트럭이다. 국내 1톤 전기트럭 중 최대용량인 82kWh BYD 배터리 사용으로 환경부 인증 기준 상온 246km, 저온 209km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모터 출력은 140kW로 국내 1톤 전기트럭 중 가장 좋은 성능을 갖췄다. 또 외부로 전기를 공급하는 V2L(Vehicle to Load), 전기차 전용 티맵(TMAP) 및 인공지능 음성비서 누구(NUGU) 등 편의기능을 제공한다.

T4K 판매 가격은 4669만원으로 국산 포터·봉고 전기트럭과 비슷한 수준이다. 보조금만 2000만원 선으로 상반기 국산 1톤 전기트럭은 2만5000대가량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