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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마이바흐도 전기차'···올라 벤츠 회장, 韓서 전동화 1위 브랜드 지원사격(종합)

산업 자동차

'마이바흐도 전기차'···올라 벤츠 회장, 韓서 전동화 1위 브랜드 지원사격(종합)

등록 2023.08.24 12:16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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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코리아, 전기차 라인업 강화···마이바흐 EQS 판매 돌입 "2분기 벤츠 전기차 판매 123% 성장···전동화 전환 속도""SK 비롯한 여러 한국 기술·공급사 만나 파트너십 강화"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회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올-일렉트릭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에서 마이바흐 첫 순수 전기차 SUV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국내 최초 공개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회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올-일렉트릭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에서 마이바흐 첫 순수 전기차 SUV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국내 최초 공개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마이바흐 전기차 모델(마이바흐 EQS SUV)의 국내 판매를 시작하며 수입 전기차 1위 브랜드 계획에 속도를 붙였다. 글로벌 전동화 전략의 일환으로 한국에 전기차 라인업을 늘려가고 있는 벤츠는 디지털화(온라인 판매)와 함께 브랜드력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이사회 의장 겸 승용부문 회장은 2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벤츠 올-일렉트릭(전동화) 전략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등 주요 시장에서 빠르게 추진하고 있는 그룹 전동화 전략을 소개했다.

올라 회장은 "벤츠는 2040년 전까지 전 사업 영역에서 탈탄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지난 2분기 벤츠의 순수 전기차는 123% 판매가 성장했으며, 전동화 기술을 빠르게 개발해 고객들의 궁극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동차 산업은 근본적 변화 시기에 와 있다. 제로이미션 주행, 전동화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면서 "동시에 디지털 전환이 일어나고 있고, 전사적 디지털화를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대규모 투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올라 회장은 "벤츠는 수십억 달러를 기술 투자에 쏟아붙고 있다. 올해 연구개발(R&D) 생산시설에 150억 유로(약 21조5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투자를 통해 모두가 가장 선망하는 자동차를 앞으로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시장은 최첨단을 걷고 있다. 한국은 고객들의 안목이 높은 시장"이라며 "딜러십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지난 10년간 겪은 시장의 움직임을 보면 자부심을 느낀다"고 치켜세웠다.

올라 회장은 전날 SK그룹 서린빌딩에서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을 만나 티맵모빌리티를 비롯한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SK온은 2017년부터 벤츠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납품해 오고 있다.

그는 "한국 기업과 배터리셀 부문에서 협력이 진행 중이고 오늘도 주요 기술 및 공급사를 만날 예정"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는 벤츠의 모든 차량에는 한국 제품들이 들어가 있고, 한국 기업들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벤츠는 지난 4월 상하이모터쇼에서 첫 공개했던 마이바흐 EQS(전기차) SUV를 국내 첫선을 보였다. 마이바흐 세단에 적용된 다양한 첨단 기술들이 전기차 모델에도 그대로 옮겨갔다. 벤츠가 예상한 1회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약 600km다. 모터 최고 출력은 484kW, 모터 최대 토크는 950Nm이다.

올라 회장은 "어제 벤츠 딜러점을 방문해 쇼룸을 봤는데, 마이바흐 쇼룸 직원들의 열정 덕에 기대감이 크다"며 "요즘 고객들은 럭셔리와 편리함(온라인 판매)을 원하고 있다. 고객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벤츠는 독일 본사에서 사업 전 영역에서 디지털화를 강화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벤츠코리아의 올 상반기 온라인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벤츠의 글로벌 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1500억 유로(약 217조9845억원)를 달성했다. 작년 글로벌 판매량은 204만3900대로 전년 대비 1% 줄었다. 반면 전동화 모델은 31만9200대 팔리면서 19% 증가했다. 한국법인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3% 증가한 7조5351억원을 기록하며 연간으로 첫 7조원을 돌파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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