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리서치는 28일 3분기 OLED 마켓트랙을 통해 폴더블폰을 포함한 스마트폰용 OLED 출하량을 공개했다.
유비리서치는 중국의 스마트폰용 OLED 출하량이 2025년 한국을 앞설 전망이나 중국 기업들이 만드는 제품이 한국 제품 대비 저렴해 매출액 기준 점유율은 2027년까지 한국이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마트폰용 OLED 출하량 점유율은 올해 기준 한국이 57.6%, 중국 42.4%로 예상되나 2024년에는 한국 53%, 중국 47%, 2025에는 한국 45.2%, 중국 54.8%로 전망됐다. 2027년에는 중국이 64.2%까지 점유율을 높여 한국의 점유율은 35.8%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비리서치는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가 생산하는 OLED는 품질이 우수하기 때문에 매출액에서는 당분간 우위를 유지하겠지만, 막대한 내수 시장과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한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 역시 품질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가성비로 시장을 두들기기 때문에, 2028년 이후에는 매출액 부분에서도 역전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유비리서치는 한국이 디스플레이 산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중국 기업들이 아직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운 IT와 TV용 OLED 시장을 확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XR용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산업으로 빠른 전환이 요구된다.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는 중국의 투자가 앞서 있지만, 반도체와 유사한 정밀 공정을 요구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한국 디스플레이들이 쉽게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분야로 꼽힌다.
유비리서치는 "이제까지는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한국을 추격하는 상황이었지만, 이제는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중국을 추격해야 하는 상황임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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