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하반기, 변동성 확대로 재무 영향 있을 것"
금융감독원은 30일 '2023년 상반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업권별로 생명보험사는 3조8159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1807억원) 대비 75%, 손해보험사는 5조328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3조4234억원)보다 55.6% 성장했다.
상반기 보험사 수입보험료는 총 111조3362억원으로 보장성 보험 판매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7.7% 늘었다.
생명보험업계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52조6266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50조6133억원)보다 4% 증가했다. 보장성 보험(3.4%), 저축성 보험(4.3%), 퇴직연금(33.5%) 등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금융시장 불안정 등에 따른 판매 위축으로 변액보험(△20.0%)은 전년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업계 수입보험료는 58조7096억원으로 전년 동기(52억8028억원) 대비 11.2% 늘었다. 이 가운데 퇴직연금(100.3%)은 상품 교체로 큰 증가폭을 보였다. 장기손보(3.3%), 일반손보(8.9%), 자동차보험(2.5%) 등은 고르게 증가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6%와 10.95%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72%p, 1.14%p 상승했다. 재무상태를 보여주는 총자산은 자산 항목이던 보험계약대출·미상각신계약비·보험미수금 등이 보험부채 평가에 반영되면서 1169조원으로 지난해 말(1319조원) 대비 각각 10.8% 감소했다. 반면 자기자본은 167조원으로 지난해말(88조9000억원)보다 87.9% 늘었다.
금융감독원은 "2023년 상반기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실적개선 영향과 회계제도 변경(IFRS9·IFRS17 도입)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며 "하반기에는 동 가이드라인 적용 및 금리·환율 등 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손익 및 재무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보험감독회계 주요 가정에 대한 감독을 지속 수행하는 한편 보험영업, 대체투자·부동산PF대출 등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한 상시감시를 철저히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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