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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라임펀드' 판매 증권사 CEO 제재, 내달 이후로 연기

증권 증권일반

'라임펀드' 판매 증권사 CEO 제재, 내달 이후로 연기

등록 2023.09.04 09:01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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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 등 '3대 펀드 사태'에 대한 재수사가 시작된 가운데, 관련 펀드판매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금융당국 제재가 다음 달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13일 열리는 정례회의 안건에 라임·옵티머스 펀드 판매사 CEO 제재안을 회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 정례회의는 통상 격주 수요일에 열리지만, 이달 27일은 추석 연휴 직전일이라 열리지 않는다.

증권업계는 이번 라임 사태에 대한 재수사·재검사 파장이 CEO 제재 절차와 수위에도 영향을 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2020년 11월 라임펀드와 관련해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에 대한 '문책 경고' 제재를 결정한 바 있다. 2021년 3월엔 옵티머스 펀드 판매와 관련해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에게 문책 경고 중징계를 내렸다.

금감원의 문책 경고 제재가 금융위에서 확정될 경우 제재 대상들은 연임 및 3~5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된다. 이번 제재 대상자에는 현직 CEO들이 포함돼 있어 제재 수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금감원은 라임 펀드 특혜 환매 의혹과 관련해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에 대한 재검사에 착수했으며, 유안타증권에 대한 검사도 돌입할 계획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기존 CEO 중징계안이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다만 금융위는 이번 재조사가 제재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금융위도 금감원으로부터 이번 재검사가 CEO들의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와 크게 관련 없다는 의견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라임 펀드의 특혜성 환매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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