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 보이스피싱 방지책 마련··· 불법앱 설치 탐지 기능 도입

올해 2월부터 정보보호TF 중심으로 대응책 마련

신한라이프는 금융소비자들의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자사앱에 불법앱(전화가로채기앱) 등을 탐지할 수 있도록했다. 사진=신한라이프 제공

신한라이프가 보이스피싱 피해로부터 금융소비자를 보호하는 선제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신한라이프는 4일 피싱 수법 예방을 위해 '원격제어 앱 연동 차단'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고객 휴대전화 원격제어 탐지 범위를 확대하고 악성 앱 탐지 시 앱 실행을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고객이 주로 사용하는 신한라이프 스퀘어 애플리케이션(앱)의 경우 앱 실행 시 보이스피싱에 악용되는 전화가로채기앱 등의 설치 여부를 확인 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이 보이스 피싱 시도를 인지해 앱 내 안내 메시지에 따라 해당 앱을 삭제하면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신한라이프는 신분증 사본을 이용한 사설인증도용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신분증 실물확인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스퀘어앱 데이터를 기반으로 피해 고객의 거래이력 등을 분석해 피싱의심알림 서비스도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 2월 신한라이프는 정보보호팀 주관으로 고객지원그룹, DX그룹 등 유관 부서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보이스피싱 대응 방안을 마련해 왔다.

이민우 신한라이프 정보보호최고책임자 상무는 "보이스피싱 선제 대응체계를 구축한 이후 피해사례가 약 70% 가까이 감소했다"며 "보험상품의 경우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가 적지만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선제적 감지와 예방정책 강화로 소비자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