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HBM3 호재에 '9만전자' 가능성도 제기해 한미반도체·코세스 등 관련주들도 주가 상승세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장 대비 700원(0.98%) 내린 7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일 7만1100원에 장을 마감했으나 이후 6만원대로 내려앉은 후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1일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6.13% 상승하며 7만전자를 회복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7만원 선을 회복한 것은 엔비디아에 HBM3(4세대 고대역폭메모리)를 이르면 다음 달부터 공급한다는 소식이 일면서부터다. 앞서 삼성전자는 AMD에도 HBM3를 공급하고 있어왔는데, 이번 공급계약을 통해 미국 반도체 시장을 독점 중인 양 사를 고객사로 확보한 것이다.
이에 KB증권과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각각 9만5000원, 9만원으로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7만전자' 복귀에 HBM 사업을 영위 중인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투자자들이 한미반도체는 물론 이오테크닉스, 미래반도체, 피에스케이홀딩스,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코세스, 윈팩 등에 몰리면서 해당 종목의 주가가 오르는 모습이다.
이날도 HBM 관련주인 한미반도체(0.17%) ▲피에스케이홀딩스(0.54%) ▲오픈엣지테크놀로지(0.25%) ▲코세스(0.26%) ▲윈팩(0.61%) 등의 주가가 상승 중이다.
해당 종목들의 주가가 오르는 것은 시장 전반에 삼성전자의 주가 순항과 함께 HBM 사업을 영위 중인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변운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후공정 장비 공급사 한미반도체에 대해 "한미반도체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 목표주가는 7만1000원으로 상햔한다"라며 "글로벌 본딩 업체 중 HBM내 TC본더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신규 고객사 확대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전자 HBM 이슈의 직접 수혜가 기대되는 이오테크닉스에 대해서는 "이오테크닉스가 HBM 수혜주로 주목받는 이유는 삼성전자향 D램 익스포저가 높기 때문이다"라며 "HBM 캐파 확대에 따른 어닐링 장비 매출 확대와 내년 레이저 장비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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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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