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B플러그에너지, '전기·수소버스' 범한자동차 인수 마무리

국내 열교환기 업체 KIB플러그에너지(이하 KIB)는 친환경 버스 생산업체인 범한자동차 지분 50% 인수를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KIB는 지난달 25일 이사회를 열고 전기·수소버스를 생산하는 범한자동차 지분 50%(800만주)를 168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범한자동차의 주주인 에스유엠글로벌과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해 지분을 가져오는 방식이다.

범한자동차는 경상남도 함안군에 전기버스와 수소버스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국내 생산을 위한 인증을 획득했다. 기존 SKD(부분조립생산)에서 CKD(완전조립생산) 방식으로 생산공정 변경을 추진 중이다.

KIB플러그에너지는 지난 7월 큐로그룹에서 KIB PE(프라이빗에쿼티)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기존 열교환기 등 화공장치 사업에서 수소 에너지 등 고부가 미래 신사업으로 사업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KIB는 이번 범한자동차 인수로 전기차·내연기관차 부품회사부터 상용전기차·수소차 시장까지 에너지 상용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범한자동차 인수는 전기 및 수소 밸류체인 구축 등 에너지 사업의 첫 발을 내딛었다는 의미가 있다"며 "범한자동차의 국내 생산이 이뤄지는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