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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엔솔바이오 "면역항암제 한계 극복한 'C1K 병용 해법' 확보"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엔솔바이오 "면역항암제 한계 극복한 'C1K 병용 해법' 확보"

등록 2023.09.13 09:59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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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삼중음성유방암(TNBC) 기존 치료방법인 면역항암제-화학항암제 병용요법에 C1K를 추가하는 3중 요법의 동물실험에서 C1K 병용으로 종양 부피가 59.3% 감소하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항암제 C1K의 병용 효과를 확인한 점에서 면역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C1K 병용해법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현재 C1K는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약물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임상 1a 시험이 이미 종료돼 통계 분석 중에 있고, 내년 하반기에 면역항암제-항암화학요법-C1K 3중 병용 임상1b/2a를 진행할 예정이다.

C1K(카리스 1000)는 TGF-β를 타겟으로 하는 짧은 펩타이드 물질이다. 종양미세환경에서 면역항암제와 화학항암제에 의하여 증가된 TGF-β 신호경로를 억제하는 작용기전으로 병용 항암제의 효능을 증가시키는 병용투여 항암제이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마우스 삼중음성유방암 세포주 4T1 이식 마우스 모델에서 음성대조군(생리식염수 투여군), 항암제 단독투여군(면역항암제 anti-PD-1, 화학항암제 파클리탁셀, C1K 각각), 면역항암제-화학항암제 병용투여군, 그리고 면역항암제-화학항암제-C1K 3중 병용투여군으로 나누어 종양부피 성장억제 확인실험을 진행했다.

3주간의 약물투여 실험 결과, 3중 병용투여군의 종양부피 성장이 음성대조군 대비 77%, 면역항암제-화학항암제 2제 병용투여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59.3% (p<0.001) 감소하는 효능을 확인했다. 파클리탁셀을 투여한 군에서 체중감소가 나타났지만 바로 회복됐고, 그 외 특이적인 이상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전 세계의 많은 제약사들이 항암효능을 극대화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TGF-β 저해 약물을 찾으려고 노력해 왔다. TGF-β는 암 발생 초기에 암 억제 인자로 암세포사멸을 유도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암의 성장과 전이에 밀접하게 관여한다. TGF-β 신호경로를 완전히 억제하게 되면 인체의 정상적인 기능들이 작동하지 못하여 심각한 심장독성 또는 피부독성이 나타난다.

항암제 C1K는 기존의 저분자 화합물 또는 항체와 달리 TGF-β와 강하게 결합하지 않고 TGF-β 신호경로를 부분적으로 저해하기 때문에 부작용은 거의 없으면서 기존 항암제의 항암 효능을 증가시키는 것은 물론 암의 전이를 탁월하게 억제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면역항암제 펨프롤리주맙은 KEYNOTE-522 임상시험을 통해 초기 TNBC 환자에서 펨브롤리주맙과 화학항암요법의 병용투여 효과를 위약과 항암화학요법 치료와 비교했다. 병리학적 완전관해(pCR) 결과에서 64.8% 대 51.2%로 상당수의 환자가 PD-1 항체와 화학항암요법의 병용 투여를 통해 혜택을 받았고, 2021년 7월에 고위험 초기 TNBC 치료용으로 승인되었다.

면역항암제 펨프롤리주맙과 화학항암제 파클리탁셀 병용치료에 C1K를 보조치료제로 사용하면 TGF-β 신호경로에 의한 면역활성억제와 약물내성을 극복하면서 기존항암제의 항암효능을 증가시키는 것은 물론 암의 전이를 억제하면서 환자들의 암 치료에 큰 도움을 줄 가능성이 확인된 것이다.

Insight Ace Analytic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시장 규모가치는 약6억 7천만달러의 가치가 있으며, 2022년부터 2031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이 4.53% 확대되어 2031년에는 약 9억 9000만 달러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 김해진 사장은 "항암제 C1K가 면역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병용 해법이기에 이번 3중 병용 실험 결과가 2024년 하반기에 진행될 3중 병용 임상에서 C1K 병용 효능이 재현될 경우 C1K는 면역항암제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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