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몇 살까지 가능? 남자는 33.5세 여자는 31.6세

최근 한국경제인협회가 채용시장 조사를 했는데요. 지난달 국내 매출 기준 500대 기업에 하반기 대졸 신입 채용에 관해 물은 결과, 응답 기업 127곳 중 82곳(64.6%)이 계획이 없거나 세우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조사의 62%보다 2.6%p 늘어난 수치, 바늘구멍이 더 좁아진 셈입니다. 기업들이 예상한 대졸 신입직 경쟁률은 81:1에 달할 정도인데요. 이러니 신입 구직자들의 공백기는 자꾸만 길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신입사원의 나이도 그만큼 상승하는 상황.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할까요?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구직자·직장인 등 897명에게 '신입사원 적정 나이'에 관해 물었습니다.

먼저 (대졸) 신입사원 입사 시 적정 나이(만 나이 기준)를 질문했습니다. 응답자들 답변을 평균 낸 결과 남자는 29.4세, 여자는 27.6세로 나왔는데, 이는 지난해 동일 조사 대비 남녀 모두 1.1세씩 오른 나이입니다.

신입사원의 현실적인 마지노선 나이에 대해서는 어떻게들 생각할까요? 집계 결과 남자는 평균 33.5세, 여자는 평균 31.6세로 나왔습니다. 이 역시 작년보다 오른 수치로 남자는 1.7세, 여자는 1.6세 상승했습니다.

이어 지원자의 나이가 합격에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75.1%가 영향이 크다고 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응답자 10명 중 7명 이상은 신입 나이 제한이 불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유로는 ▲나이와 업무능력은 상관없다고 생각해서 ▲나이 제한 때문에 좋은 인재를 놓칠 수 있어서 등을 들었지요.

반면, 나이 제한에 찬성하는 이들은 ▲신입 나이가 많으면 기존 직원들이 불편해서를 이유로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경력 있는 신입'을 요구하는 요즘의 신입 채용시장. 신입은 어디서 어떻게 경력을 쌓아야 되나 싶은데요. 여러분 회사에도 암묵적인 나이 제한이 있나요? 그렇다면 몇 살까지 막내로 받아들일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