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밀리의서재는 지난 18일~19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 4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증거금은 1조9000억원이 몰렸다. 최근 코스닥에 상장한 시큐레터와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일반청약 경쟁률이 1000대 1을 훌쩍 넘었음을 감안하면 실망스러운 성적표다.
밀리의서재는 앞서 지난 7일~13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2만30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수요예측에는 총 1915개 기관이 참여해 6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수요예측은 선방했으나 공모청약에서는 흥행에 실패했다는 평가다. 구주매출을 없애고 공모물량을 200만주에서 150만주로 줄여 투자 매력을 높였으나 오버행 이슈가 발목을 잡았다.
이에 서영택 밀리의서재 대표는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해외에서도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있는데 밀리의서재의 성장성에 믿음이 있어서 그런지 참여도 많이 했으며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요청도 많았다"라며 "최대한 장기 투자자를 중심으로 블록딜 등의 방안을 생각하고 있으며 오버행이 일어나지 않도록 블록딜 수요를 많이 찾겠다"고 말했다.
밀리의서재는 오는 21일 환불 과정을 거친 뒤 오는 2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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