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T에너지는 지난해 8월 미국 하몬 델탁(Hamon Deltak)이 보유한 HRSG 원천기술을 인수해 독자적인 HRSG 설계 능력 및 신규 턴키 공사 수행 능력을 확보했다. 이어 작년 12월에는 전북 군산 소재 에어쿨러(공랭식 열교환기) 제작업체인 KHE를 인수해 SNT에너지 창원공장은 HRSG를, 군산공장은 에어쿨러 제작에 주력하게 돼 HRSG 생산능력은 한층 증대된 상황이다.
이를 기반으로 이 회사는 올해 2월 한국서부발전이 발주한 국내 최대 용량의 구미 복합화력 HRSG 수주에 성공했으며 추가 수주를 위한 전방위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HRSG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SNT에너지는 지난 2012년 중동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선택했다. 올해 2월 사우디 현지 법인인 SNT걸프 공장 증설 기념식에 사우디 에너지부와 사우디 전력청 등 사우디 발전 산업 고위인사들을 초청했으며, 중동지역 신규 복합화력 및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HRSG와 콘덴서 등 주요 발전 설비 생산을 위한 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SNT에너지와 SNT걸프는 사우디 전력청으로부터 HRSG 등에 대한 공급사 승인을 획득했고 본격적인 현지 수주 태세에 들어갔다.
원자력 발전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이미 신한울 1·2호기 콘덴서를 수주해 성공적으로 납품했던 SNT에너지는 향후 신한울 3·4호기 수주를 위한 활동을 활발히 전개 중이다. 납품 품목 또한 콘덴서 뿐 아니라 관련 배관 제품까지 다양화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 준비를 해온 만큼 HRSG 및 원자력 발전소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국내 시장 뿐 아니라 중동 등 해외 시장에서도 좋을 결실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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