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금융투자·보험 등 비이자이익 크게 증가
금융감독원이 26일 발표한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10개 금융지주회사(KB·신한·농협·하나·우리·BNK·DB·JB·한투·메리츠)의 경영 실적을 보면 당기순이익은 13조623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1%(1조2462억원)이 늘었다.
개별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는 은행이 1조3172억원 늘어나 전년 동기대비 1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는 1조4977억원, 보험은 6435억원 증가해 같은기간 각각 78.7%, 41.7%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여전사 등은 5643억원 감소하며 같은 기간 25.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말 기준 10개사의 총자산은 3477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7%(59조 3000억원) 증가했다. 총자산 대비 자산 비중은 은행이 79.4%(2605조 7000억원)로 가장 높았다.
은행지주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 자본비율은 각각 15.75%, 14.53%, 12.83%으로 전년말 대비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은행지주 8개사가 모두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건전성 지표는 악화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금융지주회사들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3%로 6개월 만에 0.14%포인트 올랐다.
신용손실흡수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지난해 말 170.5%에서 올해 6월 말 152.9%로 17.6%포인트 줄었다.
금감원운 "금리 등 외부 요인 변동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안정적 성장을 위한 사업 다각화 등을 지원하겠다"며 "취약차주 및 대체투자 관련 익스포져에 대한 그룹 차원의 관리 강화 및 충분한 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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