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뉴스1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강남구청은 이날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 사업 조합설립을 인가했다. 이는 조합이 지난달 조합설립인가 신청서를 낸 지 한달 만이며, 재건축을 준비하기 시작한 1999년 이래로는 24년 만이다.
앞서 조합은 지난달 19일 설립총회를 열고 최정희 위원장을 초대 조합장으로 선출했다. 최 위원장은 전제 조합원(4278명) 중 2702표(76.3%)를 받아 838표를 받은 이재성 은마소유주협의회 대표를 누르고 조합장 자리에 올랐다.
최 조합장은 이번 조합설립인가 승인으로 향후 정비계획변경 단계를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조합이 풀어야 할 숙제는 기존 은마아파트의 35층 높이를 49층으로 상향하는 것과, 분담금 완화 등이 남아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 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 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 이는 기존 14층, 28개동, 4424가구 아파트를 최고 35층, 33개동, 5778가구(공공주택 678가구)로 재건축하는 내용이다.
다만 시는 올해 1월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통해 '35층 룰' 규제를 폐지하고, 2월에는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 방안'을 발표해 향후 은마아파트가 초고층으로 건축될 수 있을지도 업계 주목이 쏠린다.
사업성 확보를 통한 분담금 부담을 줄일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분담금 추정액상 일반분양가 3.3㎡당 7700만원으로 책정될 경우, 전용 76㎡ 소유주 기준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추가분담금은 ▲84㎡(3억1600만원) ▲91㎡(4억8200만원) ▲99㎡(7억600만원) 등으로 집계된다. 이는 분담금만 3억~7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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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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