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롯데건설 전국 현장 감독 착수···2번째 사례올해만 중대재해 4건···중대법 시행 이후 5명 숨져환노위 국정감사 증인에 김진 안전보건실장 채택
롯데건설은 올해 4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했고,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에 총 5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해 근로자 5명이 사망했다.
특정 건설사가 시공 중인 전국 현장에 대한 감독은 지난 7월 DL이앤씨 이후 두 번째다. 고용부는 올해 공사금액 50억원 이상의 건설현장에서 중대재해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 사망사고가 다발하고 있는 다른 건설사에도 올해 말까지 다섯 번째 사망사고가 발생할 경우 해당 회사의 전국 모든 현장에 대한 감독을 실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이달 10일부터 열리는 올해 국정감사에 증인으로도 채택됐다.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는 김진 롯데건설 안전보건실장이 증인으로 선정됐다. 롯데건설은 올해까지 3년 연속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으로 지목된 것이 이유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선 김진 롯데건설 안전보건실장이 사고 경위와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한 질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롯데건설은 안전 조직을 대대적으로 확대 개편하고 경영진들이 안전교육을 진행하는 등 안전에 심혈을 기우려왔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말 전보건부문 조직을 안전보건경영실로 격상해 안전보건운영팀, 예방진단팀, 교육훈련팀 3개팀으로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건축, 주택, 토목, 플랜트 등 각 사업본부 내에 본부장 직속으로 안전팀을 별도로 신설했다.
롯데건설은 조직 확대 개편을 통해 중대산업재해 발생 대비를 위한 매뉴얼을 만들었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 과정에 대해 점검을 하는 등 개선을 해왔다. 또 임직원 및 종사자에 대한 교육훈련도 강화하는 등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안전보건 의사결정기구인 안전보건 임원 협의회와 안전상황실TFT를 운영중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중대재해와 같은 명백한 잘못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겠지만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에 대해서도 확인이 필요하다"며 "특히 국정감사 질의에서 망신주기식 질의가 아닌 앞으로 중대재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후속대책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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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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