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까지 성수동 수피하우스에서 운영고정관념 벗어난 차별화 김치 콘텐츠···이색 페어링 푸드 제공
6일 서울 성수동 수피하우스에서 열린 국내 최초 김치 팝업스토어 '김치 블라스트 서울 2023'을 방문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김치의 고정관념을 벗어난 차별화 콘텐츠로 MZ세대에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정형화한 김치의 이미지가 아닌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반영해 공간 곳곳에 재미를 더했다.
대상 종가는 지난 1988년 국내 최초의 포장 김치 브랜드를 만든 국내 김치 1위 기업이다.
대상은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종가의 역사를 바탕으로 '김치는 곧 종가'라는 인식을 각인하고, 글로벌 대표 김치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대상은 런던에서 김치 팝업스토어를 여는 등 김치 관련 홍보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종가 브랜드 앰배서더인 아이돌그룹 세븐틴 멤버 호시를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대상이 김치 브랜드에 홍보 모델을 기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전 세대 소비자에게 김치의 색다른 매력을 알리고 잠재고객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대상 관계자는 "호시는 평소 '김치러버'로 불릴 만큼 김치에 대한 애정이 깊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룹 세븐틴 멤버로 막강한 글로벌 파급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종가의 지향점과 부합하다고 판단했다"며 "대한민국 대표 김치 브랜드의 위상에 걸맞게 한식 문화의 중심인 김치의 가치를 알리는 캠페인 활동을 통해 경험을 선사할 것"고 설명했다.
팝업스토어의 화룡정점은 색다른 김치의 맛을 만날 수 있는 '미식존'이다. 팝업 미식존 총괄 담당 이산호 셰프가 종가 김치를 활용해 만든 ▲종가 백김치 황금타르트 ▲종가 배추&열무김치 아란치니 ▲종가 김치 케이크 등을 시식할 수 있다. 더불어 종가 김치 국물을 동결 건조해 만든 김치 파우더도 제공돼 곁들여 맛볼 수 있다.
종가 팝업스토어에 외국인 친구들과 방문한 20대 A씨는 "세븐틴 호시를 보기 위해 방문했다. 큰 기대 없이 1시간 전 예약해 방문했는데 진부한 김치가 색다른 메뉴로 변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재미를 느꼈다"며 "외국인 친구들과 시식 메뉴를 남김없이 먹었다"고 말했다.
국내 김치 수출액은 최근 5년 평균 증가세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김치 수출액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8100만 달러에 달한다. 같은 기간 수출량도 3.0% 증가해 2억3000톤을 기록했다. 대상에 따르면 이 물량의 절반가량이 대상 종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주요 국가별로는 미국 시장의 성장세가 가장 가파르다.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의 김치 수출액은 전년 대비 22.7% 증가했다. 다음으로는 유럽 시장이 3.2%로 성장해 뒤를 이었다.
대상은 김치 브랜드 종가를 앞세워 김치의 세계화를 지속할 계획이다. 앞서 대상은 지난 2021년 3부작 김치 다큐멘터리 시리즈로 김치의 역사와 의미를 알렸고, 세계 일간지 뉴욕타임즈에 광고 캠페인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김치의 또 다른 이름, 종가' 메시지로 리브랜딩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김치 대표기업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대상 관계자는 "김치를 한식만이 아닌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체험을 통해 알리고,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어 잠재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한 취지로 팝업스토어를 기획했다"며 "어제 기준 800여명이 팝업스토어에 방문했다. 평일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말 방문객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국내 최초 김치 팝업스토어 '김치 블라스트 서울 2023'는 오는 15일까지 진행된다. 전시 공간에서는 종가 브랜드 스토리와 히스토리를 감각적인 LED 디스플레이와 조형물로 둘러볼 수 있다.
뉴스웨이 김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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