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인도 첸나이에 초코파이 제3라인 본격 가동

롯데웰푸드 초코파이 인도 공장. 사진=롯데웰푸드 제공

롯데웰푸드가 인도의 '국민 간식' 초코파이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인도 자회사 롯데 인디아(LOTTE INDIA)사 첸나이 공장에 약 300억원을 투자해 증설한 롯데 초코파이 세 번째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한다고 10일 밝혔다. 롯데웰푸드는 초코파이가 인도 현지에서 판매량 증가세를 보이자 생산라인 증설을 결정했다.

롯데웰푸드는 2010년 인도 남부 첸나이 공장에서 초코파이 현지 생산을 시작했다. 2015년 인도 북부 뉴델리 하리아나주 인근에 초코파이 신규로 공장을 건설하며 인도 남북을 잇는 초코파이 벨트를 구축했다. 뉴델리 초코파이 공장은 대지 7만6033㎡(약 2만3000평), 연면적 2만4793㎡(약 7500평)에 달하는 첨단 공장으로, 롯데웰푸드는 이 공장 설립에 약 700억원이 투자했다.

기존 운영 중인 2개 공장 초코파이 생산라인의 평균 가동률이 작년 기준 약 104%를 넘기자 향후 수요 증가 대응 차원에서 초코파이 제3라인 증설 투자를 결정했다. 제조 라인과 냉장창고 등 기반시설 마련에 약 300억원 투입됐고, 1년간의 증설 공사 후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한 롯데 초코파이가 출하를 앞두고 있다.

이번 첸나이 공장 초코파이 제3라인 증설로 연간 생산 능력이 약 1.5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 신규 생산라인이 본격 가동되면 연간 4억봉가량의 추가 생산량을 확보할 수 있다.

롯데웰푸드는 증설된 생산능력(CAPA)을 기반으로 올해 인도 현지 롯데 초코파이 브랜드 매출 목표를 전년보다 약 20% 이상 늘려 800억원으로 잡았다. 롯데 초코파이는 인도 초코파이 시장에서 80%에 달하는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롯데 인디아의 작년 매출실적은 전년 대비 약 31% 상승한 929억원을 기록했다. 초코파이 브랜드 매출액은 2021년 약 500억원, 2022년 약 650억원으로 성장세=다. 롯데웰푸드는 다가오는 인도의 3대 축제 중 하나인 '디왈리'를 겨냥해 초코파이 관련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판매량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올해는 생산라인 증설을 통한 공급 안정화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인도 시장에서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인도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롯데 브랜드가 K-푸드 열풍에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다음에도 전략적인 투자를 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