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인터넷은행 3사의 이자이익은 9832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카카오뱅크가 5297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토스뱅크 2438억원, 케이뱅크 2097억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은행 3사의 이자이익은 2021년 하반기 4657억원, 2022년 상반기 6160억원, 2022년 하반기 9292억원 등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은행별로 보면 2020년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케이뱅크의 이자이익은 11배(187억원→2097억), 카카오뱅크는 3배(1829억→5297억)로 폭등했다. 2021년 하반기 출범한 토스는 이자이익 분야에서 116억 적자였다가 2438억원으로 큰 폭의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일각에서는 출범 취지와는 달리 인터넷은행이 고금리 시대에 이자 장사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민 의원은 "금융위에서 상생 금융을 강조하며 금리 인하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요청하고 있지만 은행들이 큰 노력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특히 인터넷은행이 이자 이익을 얻는 데 혈안"이라고 꼬집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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