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전 대법관 위원장 위촉
4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는 현 상황을 최고 비상 경영 단계로 인식하고 위원회를 설립해 외부 통제까지 받아들이기로 결정한 바 있다. 김소영 위원장은 해당 위원회의 위원장으로서 카카오 관계사의 준법 경영 실태를 점검하고 사회적 눈높이에 부응하는 경영 시스템을 갖춰 나가는 역할을 하게 된다.
위원회는 독립된 외부 조직으로 카카오 관계사의 주요 위험 요인 선정, 준법감시 시스템 구축 및 운영 단계에서부터 관여하게 된다. 또 과도한 관계사 상장, 공정거래법 위반, 시장 독과점, 이용자 이익 저해, 최고경영진의 준법 의무 위반에 대한 감시 통제 등 카카오가 사회적으로 지적받았던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한 관리 감독과 능동적 조사 권한을 갖는다. 위원회는 개별 관계사의 준법감시 및 내부통제 체계를 일신할 수 있는 강력한 집행기구 역할을 하게 되며 추가 외부 인사 영입 등 조직을 갖춰 연내 공식 출범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소영 위원장은 "과거 사안에 대한 조사와 검토를 포함하여 위원회의 독립적 권한을 인정하고 전사 차원의 지원을 다하겠다는 김범수 센터장의 각오를 들은 후 위원장직을 수락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래 전부터 기업의 진정한 준법 경영을 위해서는 사회의 규범과 법률을 준수하면서 이해관계자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경영 활동을 수행하는 '신뢰경영'이 모두 갖추어 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본 위원회가 명칭대로 준법과 신뢰 양 측면에서 독립된 전문가 조직으로서의 감독 및 견제 역할을 다 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지금 카카오는 기존 경영방식으로는 더 이상 지속가능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위기 의식을 갖고 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경영시스템을 갖출 때까지 뼈를 깎는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센터장은 "나부터 '준법과 신뢰위원회' 결정을 존중할 것이며 그렇지 않은 계열사들의 행동이나 사업에 대해선 대주주로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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