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이익 174억···전년 동기 대비 531%↑미국·유럽·중동 주요 시장서 고부가가치 프로젝트 수주
대한전선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 6300억원, 영업이익 174억원을 달성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영업이익은 531% 증가한 실적이다. 당기순이익도 122억원을 기록해 작년 3분기 대비 47% 확대됐다.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883억원, 영업이익은 591억원으로, 작년 동일 기간과 비교해 각각 16%, 107% 개선됐다. 특히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482억원을 22% 이상 넘어섰다.
대한전선 측은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되는 전선업의 특성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상승의 주요 요인은 신규 수주 확대 및 기 확보한 수주 잔고의 매출 촉진으로 분석된다. 대한전선은 미국과 유럽, 중동 등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주요 지역에서 대규모 전력망 사업을 수주하며, 고부가가치 프로젝트 위주로 수주 잔고를 늘려왔다. 올해에는 독일, 바레인에서 초고압 케이블을 수주하며 신규 시장 개척에 성공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지난해 진출 이후 처음으로 3억불의 수주고를 올리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실제로 올해 미국 법인(T.E.USA)은 3분기 누적 매출 208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대비 43% 이상 성장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전력 사용량 증가와 인프라 투자 확대 기조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전력망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경쟁력을 갖춘 초고압케이블 분야의 수주를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HVDC케이블, 해저케이블 등 신규 사업의 안정적인 시장 진입을 통해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jisuk618@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