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6일 월요일

  • 서울 13℃

  • 인천 14℃

  • 백령 12℃

  • 춘천 15℃

  • 강릉 19℃

  • 청주 15℃

  • 수원 14℃

  • 안동 17℃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15℃

  • 전주 15℃

  • 광주 16℃

  • 목포 15℃

  • 여수 18℃

  • 대구 22℃

  • 울산 20℃

  • 창원 20℃

  • 부산 18℃

  • 제주 21℃

증권 이오테크닉스, 3Q 실적 부진에도 주가 상승 기대감

증권 종목 stock&톡

이오테크닉스, 3Q 실적 부진에도 주가 상승 기대감

등록 2023.11.15 14:35

한승재

  기자

3Q 영업이익 30억원···전년 대비 88%↓증권가 "내년 실적 개선 가능성 존재"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이오테크닉스의 실적 부진에도 주가 흐름에 대한 증권가의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이오테크닉스는 레이저 장비를 제작하는 기업으로 주로 반도체 산업과 밀접해 있다. 때문에 하반기 실적 바닥 통과 이후 내년부터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이오테크닉스의 주가는 오후 2시 5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5600원(3.54%) 오른 16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오테크닉스는 지난 8월 52주 최고가 18만2900원을 기록 후 이달 15만원선까지 내려앉았다.

주가 부진은 실적 저하 때문이다. 지난 13일 이오테크닉스는 올해 3분기 매출액 740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1%, 87.5% 감소한 수준이다. 특히 3분기 영업익은 시장 전망치(135억원)를 77.8% 밑도는 수준으로 파악됐다.

증권가는 이오테크닉스의 실적 부진 원인으로 반도체 산업의 업황 부진을 짚었다. 반도체의 부진에 따라 전통 비즈니스인 레이저 마커·어닐링 등의 성과가 부진했다는 설명이다. 레이저 마커 장비의 매출 감소와 함께 20억원가량의 성과급 지급 또한 원인으로 꼽혔다.

이오테크닉스의 3분기 부문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반도체 장비 310억원 ▲디스플레이 장비 100억원 ▲인쇄회로기판 드릴러(PCB Driller) 150억원 ▲2차전지(매크로) 60억원 ▲기타 139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 대비 증가한 곳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부진은 4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증권가는 통상적으로 4분기 발주가 감소하는 계절성 때문에 3분기보다 낮은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또 외형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가 이어져 영업이익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가에서 추정하는 이오테크닉스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717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9%, 89.4% 감소한 수준이다. 그러나 4분기 실적 바닥을 통과한 이후 내년부터 가파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가장 큰 이유는 인공지능(AI) 산업이 개화하면서 반도체 칩의 미세화·고집적화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이에 이오테크닉스의 주요 장비인 어닐링 및 스텔스 다이싱 장비 등의 중요도가 높아졌다. 아울러 고객사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능력이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교보증권은 이오테크닉스에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상상인증권과 부국증권 또한 매수 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를 각각 18만5000원, 18만원으로 상향했다.

엄태웅 부국증권 연구원은 "이오테크닉스는 내년 주력제품들의 빠른 매출성장이 전망된다"라며 "우선 국내 95%, 글로벌 70%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마커장비의 높은 성장이 기대되며, 2020년, 2021년도 반도체 시장 호황기 시 연 1600~1700억원 수준의 매출을 감안하면 2024년 높은 성장 가능성이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철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그루빙 및 스텔스 다이싱 부문에서 기존에 없던 신규 매출이 발생하며, 내년부터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풀 커팅(Full cutting) 시장이 개화될 경우 이오테크닉스는 레이저 커팅장비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로 입지를 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승재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