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최저신용자 금리 19.90%·현금서비스 19.07%최저금리 카드사 대비 3.94%포인트·1.33%포인트 ↑각 평균금리는 업계 최저···최저신용자 보호 강화 필요
1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10월 기준 우리카드 최저신용자(501~600점) 카드론 금리는 19.90%로 가장 높았다. 법정 최고금리인 20%에 근접한 수준이다. 동 기간 타 카드사의 금리는 비씨카드 19.59%, 현대카드 19.38%, 신한카드 19.10%, 국민카드 18.89%, 삼성카드 18.09% 롯데카드 16.56%, 하나카드 15.96%로 집계됐다. 최저금리를 받는 하나카드와는 무려 3.94%p 차이가 났다.
현금서비스 최저신용자(300점 이하) 기준으로도 우리카드(19.07%) 금리가 근소한 차이로 가장 높았다. 19%대 금리를 받는 곳은 우리카드와 삼성카드(19.05%)로 나타났다. 그 뒤를 신한카드 18.96%, 하나카드 18.79%, 롯데카드, 18.72%, 현대카드 18.66%, KB국민카드 18.56%가 이었고 비씨카드는 17.74%로 가장 낮은 금리 수준을 보였다.
앞서 우리카드는 카드업계 최초로 상생금융 프로그램을 마련해 2금융권의 상생금융 분위기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당시 우리카드는 금융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대상으로 약 2200억원 지원 방안을 마련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초대한 자리에서 발표했다.
지원 대책에는 '연소득 2000만원 이하 고객의 카드론, 개인신용대출, 개인사업자 대출 신규 대출금리 4%p 인하' 등 취약 차주를 위한 문항이 포함됐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제2회 '상생·협력 금융신상품' 우수사례에 선정돼 카드사 중 유일하게 금감원으로부터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지만 최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금리는 여전히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아이러니가 발생했다.
다만 우리카드의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평균금리는 업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우리카드의 지난 10월 카드론 평균금리는 12.45%로 집계됐다. 그 뒤를 현대카드 13.25%, 롯데카드 13.96%, 신한카드 14.12%, 하나카드 14.14%, 국민카드 14.26%, 삼성카드 14.98%, 비씨카드 15.38%가 이었다. 카드론 평균 금리가 가장 높은 비씨카드에 비해 2.93%p 낮다.
우리카드 현금서비스 평균 금리는 16.21%로 가장 높은 금리인 하나카드(18.26%) 대비 2.05%p 적다. 현금서비스 평균 금리는 하나카드 18.26%, 국민카드 18.09%, 롯데카드 18.08%, 신한카드 17.83%, 삼성카드 17.51%, 비씨카드 17.27%, 현대카드 16.82%, 우리카드 16.21% 순이었다.
우리카든 관계자는 "해당 기간 최저신용자(501~600점) 카드론 이용 건수는 1건으로 타사와 평균금리를 비교하기 힘들다"며 "앞으로 상생금융 지원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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