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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SK스퀘어, 큐텐과 11번가 지분 매각 협상 결렬

유통·바이오 유통일반

SK스퀘어, 큐텐과 11번가 지분 매각 협상 결렬

등록 2023.11.18 21:17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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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 11번가와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전자상거래 업체 큐텐 간 투자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

18일 연합뉴스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11번가의 모기업인 SK스퀘어는 최근 큐텐에 협상 중단을 통보했다.

SK스퀘어는 지난 9월부터 재무적 투자자(FI)인 나일홀딩스 컨소시엄이 보유한 지분 18.18%를 큐텐에 지분 교환 방식으로 넘기안 방안을 두고 협상을 진행했으나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인홀딩스 컨소시엄은 지난 2018년 5000억원을 투자해 11번가 지분을 취득했다. 나인홀딩스 컨소시엄은 국민연금과 새마을금고, 사모펀드 운용사인 에이치앤큐 코리아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투자시 5년 내 기업공개(IPO)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단 올해 상반기부터 IPO 시장 환경이 어려워지자 SK스퀘어는 지분 매각으로 방향을 선회한 상태다. 큐텐과의 협상이 결려된 만큼 SK스퀘어는 새로운 투자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미국 아마존과 중국 알리익스프레스의 모기업 알리바바 등을 유력 후보자로 보고 있다. 아마존과는 이미 구체적이 의견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운 투자자를 찾지 못할 경우 콜옵션 조항에 따라 SK스퀘어가 나인홀딩스 컨소시엄이 보유한 지분을 다시 사들이거나 FI가 SK스퀘어의 11번가 지분까지 동시에 제삼자에 매각하는 '동반매도요구권'(드래그 얼롱)을 행사할 수 가능성도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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