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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내놓는 네이버, 포트폴리오 확장

IT 인터넷·플랫폼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내놓는 네이버, 포트폴리오 확장

등록 2023.11.22 07:37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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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내년 출시 예정 커뮤니티 서비스들을 통합, 플랫폼 형태로 구축"베타 기간 사용성 개선 거쳐 정식 출시할 것"

네이버가 내년 게임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연내 베타 공개를 계획 중이다. 사진=이찬희 기자네이버가 내년 게임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연내 베타 공개를 계획 중이다. 사진=이찬희 기자

네이버가 게임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내놓는다. 커뮤니티 형태로 흩어져 있던 서비스들을 모아 하나의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네이버가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더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려는 의도로 해석한다.

22일 정보 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내년에 새로운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다. 해당 플랫폼은 각종 커뮤니티, 후원 기능 등이 포함돼 있어 게임 방송 맞춤형 서비스로 구성된다. 빠르면 올해 안으로 베타 서비스도 출시될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VOD 다시보기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아직 출시도 않은 터라 정확한 스펙은 정해진 게 없다"며 "연내 베타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내부적으로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베타 기간 사용성 개선 과정을 거쳐 내년 정식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2000년 한게임커뮤니케이션과 합병하면서 게임 산업에 진출했다. 당시 검색과 게임 서비스의 결합은 큰 시너지를 냈고 이를 바탕으로 회사는 가파르게 성장했다. 2013년 네이버는 NHN(구 한게임)과 갈라서면서 플랫폼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게임 서비스를 직접 내놓던 과거와는 달리 현재는 커뮤니티 중심으로 운영 중인데, 2021년에는 네이버 게임 라운지와 네이버 e스포츠 페이지를 합치면서 게임 특화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이번 게임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는 이러한 커뮤니티 서비스들을 결집시켜 보다 구체화하려는 목적으로 알려진다.

업계에서는 이번 게임 플랫폼 출시가 네이버의 사업 다각화 정책의 일환으로 바라본다. 최근 광고 업황의 둔화로 주 수입원인 검색 사업이 정체기가 길어지는 가운데, 다른 사업 부문에서 견조한 매출을 거두며 회사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실제로 지난 3분기(7월~9월)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커머스는 41.3% 오른 6474억원 ▲핀테크는 15.1% 오른 3408억원 ▲콘텐츠는 39.5% 오른 4349억원 ▲클라우드는 30.3% 오른 1236억원으로 집계됐다.

검색 사업이 포함된 서치플랫폼 성적은 이들에 비해 아쉽다. 같은 기간 네이버 서치플랫폼 매출은 8985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올랐다. 지난 1년간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2022년 3분기, 8962억원 ▲2022년 4분기, 9164억원 ▲올해 1분기, 8518억원 ▲2023년 2분기, 9104억원으로 매 분기 간신히 역성장을 면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 2분기부터 글로벌 빅테크를 비롯한 해외 기업들은 광고 부문 수익을 차츰 회복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기업들은 다소 느린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네이버는 꾸준히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려는 노력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고 있는 상황, 이번 게임 라이브 송출 서비스도 이런 노력의 갈래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글로벌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트위치'가 한국의 망 사용료 부담으로 국내 서비스를 축소하고 있는 추세라 네이버 서비스의 시장 안착은 비교적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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