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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라이나생명, 신용정보원 데이터전략팀 통째 흡수···마케팅 역량 강화

금융 보험

라이나생명, 신용정보원 데이터전략팀 통째 흡수···마케팅 역량 강화

등록 2023.11.22 16:25

수정 2023.11.23 13:53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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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백철 데이터컨드롤부문 상무 선임이후 과거 데이터전략 팀원 차례로 이직TM영업이 주인 라이나생명, 마케팅강화 노력

조지은 라이나생명 사장·처브그룹 신임 수석대표.사진=라이나생명 제공조지은 라이나생명 사장·처브그룹 신임 수석대표.사진=라이나생명 제공

라이나생명이 데이터마케팅 강화 차원에서 한국신용정보원 데이터전략팀 전원을 영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데이터컨트롤 부문 상무 자리에 신용정보원 출신 팀장을 앉힌 것을 계기로 신용정보원 출신 전문 인력을 잇따라 채용했다는 전언이다.

22일 보험업계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라이나생명은 최근 신용정보원 데이터전략팀을 중심으로 데이터컨드롤 본부를 구성한 것으로 파악했다.

라이나생명이 올해 1월 백철 신용정보원 보험정보기획 팀장(구 데이터전략실장)을 데이터컨트롤 본부 상무(임기 2025년 12월까지)로 선임했는데, 이후 신용정보원 구 데이터전략팀 출신 인사의 이직이 이어졌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해당 직원은 라이나생명 데이터컨트롤 본부로 이동하면서 직급이 상향된 것은 물론 연봉도 기존의 두 배 가량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백철 상무는 한국신용정보원 재직 시절 '보험해약과 신용대출 증가 관계 분석' 등 보험업권 데이터 분석을 담당한 인물이다. 이로 미뤄 업계에선 라이나생명이 마케팅 역량 강화 차원에서 인력을 확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라이나생명 데이터컨드롤 본부는 회사가 필요로 하는 전반적인 데이터 분석과 가공 업무를 맡고 있다. 소비자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맞춤형 영업을 위한 자료를 제공하는 식이다. 가령 라이나보험의 치아보험을 선호하는 성별이나 나이대를 분석해 타깃 마케팅을 지원할 수도 있다.

데이터마케팅은 일반적인 사업군에서 소비자의 능동성을 자극해 실질 이익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기법이다. 그러나 생명보험과 같은 금융 후방 산업에선 그 수요를 파악하는 게 쉽지 않다.

이에 라이나생명도 미래 먹거리 확보와 효율적인 마케팅을 목표로 이 같은 행보를 이어온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라이나생명처럼 특정 보험 상품에 강점을 지녔으면서 TM(텔레마케팅)을 주 영업 채널로 둔 보험사는 정밀한 소비자 분석이 중요하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최근 신용정보원에서 본사로 옮긴 직원들은 기존 인력들이 라이나원(TM자회사)로 이동하면서 생긴 결원을 채우고자 한 단순 채용"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업계에선 공공기관 부서의 모든 구성원이 사기업으로 이동한 것에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통 한두 명의 전문가를 웃돈 주고 데려가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부서가 통째로 이동하는 사례는 흔치 않다"면서 "라이나생명이 그만큼 데이터 마케팅에 힘을 주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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