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백신 글로벌 개발 독점 연구협력 나서
아보젠은 전염성 질병, 종양 및 희귀질환 등을 포함한 다양한 치료 영역을 대상으로 mRNA 기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 회사다. 지난해년 9월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예방 mRNA 백신으로 인도네시아 식약처(BPOM)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애스톤사이언스는 머신러닝 기반 'Th-Vac® 플랫폼' 원천기술을 통해 항암 면역치료에 관여하는 특정 항원을 타깃으로 해 항원결정기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아보젠은 이 후보물질을 아보젠의 mRNA-LNP 백신 디자인 엔진과 융합해 목표 치료 적응증(target indication)에 대한 암 치료백신을 개발한다.
이번 계약 체결로 애스톤사이언스는 아보젠으로부터 계약금과 프로그램의 진전에 따른 마일스톤을 지급받으며, 향후 발생하는 순 매출액에 대한 로열티도 받게 된다. 기술수출 규모 및 계약에 대한 세부사항은 양사 합의하에 비공개로 이루어졌다.
애스톤사이언스가 자체개발한 Th-Vac® 플랫폼은 모듈 1~3 단계별 실험 검증 과정을 통해 시험관(in-vitro) 및 생체 내(in-vivo) 면역원성 평가뿐만 아니라 질환별 동물모델에서의 치료 효능까지 확인할 수 있는 전주기적 항원결정기 발굴 플랫폼이다.
애스톤사이언스가 발굴 중인 항원결정기에는 CD4 T 세포의 면역원성 증가를 통해 CD8 T 세포의 면역반응도 활성화시키는 플랫폼 기술이 적용됐다. 양사는 해당 항원결정기가 탑재된 암 치료백신이 면역항암제를 포함한 표준치료제에 불응성을 보이는 여러 고형암 질환에서 임상적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스톤사이언스의 신헌우 대표이사 겸 최고사업개발책임자는 "양사가 보유한 자체 플랫폼 기술을 통해 혁신적인 암 치료백신 개발에 힘을 모으게 돼 대단히 기쁘고, mRNA 디자인 및 전달체 분야의 기업인 아보젠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애스톤연구소(ARI) 연구소장 박효현 박사는 "설립 이래로 꾸준한 R&D를 진행해 온 애스톤사이언스의 암 치료백신 개발 노하우와 임상개발 역량이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이번 협력의 의미가 매우 크다"며 "면역항암제가 해결하지 못하는 난치성 암 치료를 위한 효과적인 백신 신약으로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애스톤사이언스는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기업공개(IPO)를 준비중이다. 이번 계약은 애스톤사이언스와 NH투자증권의 중국법인 소속 상해사무소가 전략적 자문협력을 맺고 1년 6개월에 걸쳐 한중간 협력으로 이루어졌다.
뉴스웨이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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