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MZ들의 축의금···"결혼식 불참 땐 '이만큼' 내요"

얼마 전 한 커뮤니티에 '직장 후배 결혼식에 와이프랑 가서 밥 먹었는데 축의금을 10만 원밖에 안 했다고 욕먹었다'는 성토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된 바 있는데요.

결혼 축의금, 과연 얼마가 적당할까요? 가연결혼정보가 최근 소개한 축의금 설문 결과를 통해, 결혼 적령기인 MZ세대의 인식을 들여다봤습니다.

먼저 가장 적당한 결혼 축의금 액수는 얼마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조사 결과입니다. 설문은 결혼식에 '참석할 때'와 '불참할 때'로 나눠 이뤄졌는데요.

우선 '참석 시' 내겠다는 축의금은 평균 8만630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성별로는 남성이 9만3500원, 여성은 7만9000으로 나왔지요. 연령대별 응답은 20대가 8만8300원, 30대는 8만4200원이었습니다.

'불참 시' 금액은 평균 6만400원으로 조사됐습니다. 남성 6만4600원, 여성은 5만6100원을 내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20대는 6만1000원, 30대는 5만970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반적으로 여성보다 남성이, 30대보다는 20대가 생각하는 금액이 더 많았는데요. 20대의 경우 주변인의 결혼 소식이 상대적으로 적기에, 결혼식이 있으면 신경을 더 쓰게 된다는 분석입니다.

'액수 결정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당사자와의 친분 및 알고 지낸 시간(86.8%)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향후 내 결혼식에 참석할 사람인지 여부(5.6%), 결혼식 장소 및 식대(5.4%) 등의 답변도 나왔습니다.

가연 전은선 커플매니저는 "특정 나이가 되면 결혼하는 게 자연스러웠던 과거와 달리 결혼을 필수라고 여기지 않는 인식 때문에 축의금 논쟁이 더 이슈가 된다"며 축의금 트렌드를 짚었는데요.

여러분은 어떤가요? 결혼식 참석과 불참의 축의금 차이는 어느 정도로 두고 있나요? '계산적'인 의미가 조금 더 커진 최근의 경향은 어떻게 생각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