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의 신작···자동 사냥 삭제, BM 구조 개편'프로듀서의 편지'로 이용자들과 소통 강화 나서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의 MMORPG 신작, TL의 출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엔씨는 프로듀서의 편지와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자동사냥·이동을 없애고 BM 구조를 개편했다.
지난 2일 엔씨는 TL 온라인 쇼케이스 영상을 통해 BM 구조를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당시 소개된 TL의 쇼케이스 영상에는 ▲코스튬(Costume)과 성장 지원 아이템으로 구성된 '패스형 상품' ▲외형 꾸미기와 개성에 따라 변형 가능한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상품' ▲이용자 간 아이템을 사고 팔수 있는 '거래소' ▲확정형 아이템 '아미토이·야성 변신 상품' 등에 대한 설명이 담겼다.
TL의 BM 구조도 전면 개편됐다. 그중 아미토이·야성 변신 상품의 확정형 아이템 화에 대한 언급이 유저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대부분 MMORPG들이 펫과 탈 것을 확률형 아이템으로 내놓는 가운데 이러한 결정은 업계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지난 24일 안종옥 TL PD는 "밸런스에 영향을 끼치는 과금 아이템이 등장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MMORPG 장르의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한 자동 사냥 기능과 자동 이동도 삭제했다. 지난 9월 12일 안 PD는 프로듀서의 편지 1편을 통해 "TL은 조작할 가치가 있는 콘텐츠이며 좀 더 세밀하게 컨트롤하며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고 했다.
이런 개편을 두고 잠재 유저들의 반응은 확연하게 갈리는 모양새다. TL 관련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사전 캐릭터 생성만으로도 기대된다 ▲TL의 재미 요소가 무엇인지? 등의 반응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그간 국내 베타 테스트부터 이어진 유저들의 반응을 반영, 엔씨가 리니지식 구성을 제거해 본격적으로 '포스트 리니지' 시대를 열고자 하는 의지로 풀이한다. 안 PD도 "TL은 달라진 엔씨 행보의 시발점 역할을 할 게임"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 27일에는 프로듀서 쪽지를 통해 유저들과의 소통 강화 의지도 내비쳤다. 쪽지에 따르면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 이후 시스템에 대한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취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사전 캐릭터 생성 서비스 당시 서버는 5개였으나 1시간 만에 마감돼 현재는 15개의 서버로 늘어난 상태"라며 "유저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 론칭에 더욱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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