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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증권가 '장수 CEO'는 옛말···거세지는 세대교체 칼바람

증권 증권일반

증권가 '장수 CEO'는 옛말···거세지는 세대교체 칼바람

등록 2023.12.03 07:30

안윤해

,  

한승재

  기자

미래·한투·삼성·메리츠·키움증권 일제히 CEO 교체라임 중징계 받은 박정림·정영채 사장도 교체 앞둬

그래픽=홍연택 기자

올해 국내 증권사들의 최고경영자(CEO) 세대교체에 칼바람이 붙고 있다. 증권가는 연말 인사를 앞두고 증시 침체에 따른 실적 악화와 내부통제 이슈 등이 불거지자 과감한 인사 조치를 단행하고 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키움증권 등 5개 증권사가 대거 CEO를 갈아치웠다. 해당 증권사의 대표들은 이른바 '장수 CEO'로 불렸으나, 대다수의 증권사가 리더십 교체 카드를 꺼내들면서 막을 내렸다.

먼저 세대교체 신호탄을 쏘아올린 미래에셋그룹은 불안정한 시장환경 속에서 세대교체를 명분으로 수뇌부에 큰 변화를 줬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그룹 창업 멤버였던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회장은 용퇴를 결정하고 고문으로 물러났다. 이에 미래에셋그룹은 2세대 전문경영인인 김미섭 부회장 등 6인을 중용해 경영 일선에 전진 배치했다.

메리츠증권도 14년만에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메리츠증권은 신임 대표에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장인 장원재 사장을 선임하고 최희문 부회장을 메리츠금융지주로 이동시켰다. 장 신임 대표는 지난 2016년 메리츠화재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 겸 위험관리책임자 등을 역임하고 2021년 메리츠증권에 합류했다.

장 사장의 선임 배경에는 금융지주, 화재에서 CRO를 역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메리츠증권을 포함한 그룹 간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어느 때보다 리스크 관리가 중요해진 증권을 이끌 적임자라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23일 그룹 이사회를 통해 김성환 개인고객그룹장 부사장을 증권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을 증권 부회장으로 승진시키켰다. 1969년생인 김성환 사장 내정자는 기업금융(IB) 및 프로제젝트파이낸싱(PF)에 정평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김 사장 내정자는 지난 2019년부터 개인고객그룹장을 맡아 리테일과 자산관리 부문을 총괄했는데, 한투증권 내에서 주요 요직을 거치며 PF·IB·WM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업무 추진력과 리더십을 두루 갖춰 차기 대표로 적임자라는 내부 평가가 있었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2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엄주성 전략기획본부장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 엄 부사장은 1993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2007년 키움증권에 합류한 뒤 투자운용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자기자본투자(PI)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 등 리스크 관리를 도맡을 키맨으로 떠오르고 있다.

황현순 키움증권 전 대표는 대규모 미수채권 발생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해 이사회에 자진 사임을 결정한 바 있다.

지난 1일에는 삼성증권까지 CEO를 전격 교체했다. 삼성증권은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박종문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장 사장을 삼성증권 신임 대표 후보로 내정했다. 기존의 장석훈 대표는 삼성 내 암묵적 룰인 '60세 룰(60세 이상 임원은 2선으로 물러난다)'에 따라 삼성글로벌리서치 사회공헌업무 총괄로 이동했다.

신임 대표에 오른 박종문 사장은 1965년생으로 1990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그룹의 옛 미래전략실 소속인 금융일류화추진팀에 몸을 담았다. 2011년부터 삼성생명 지원팀장 상무, 해외사업본부 담당임원 상무, 경영지원실 담당임원 상무를 거쳐 CPC전략실장과 금융경쟁력제고 TF 전무, 부사장을 역임하는 등 삼성의 금융 계열사의 요직을 밟아 온 인물이다.

삼성증권 역시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서 세대 교체를 단행함과 동시에 '안정 속 쇄신'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한편, 증권가는 올해 유독 세대교체의 바람이 거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29일 금융위원회에서 결정된 라임·옵티머스 사모펀드 판매사의 CEO 중징계가 결정됨에 따라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 사장과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도 교체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도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며 오익근 대신증권 사장, 박봉권 교보증권 사장,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사장, 곽봉석 DB금융투자 사장, 김신 SK증권 사장 등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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